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가 자신이 운영하는 펜싱 아카데미 성폭력 사건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남현희는 27일 채널A의 '뉴스A'와 인터뷰를 가지고 "혼란스럽고 억울하다. 어떻게 한 사람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가지고 놀 수 있는지, 일어난 일들이 현실이 맞나 싶다"고 아쉬워했다.

또 자신의 펜싱 아카데미에서 벌이진 성폭력 사건 논란에 대해서도 대표로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남현희가 운영하는 펜싱학원에 다니던 고등학생 A양은 지난 5월 코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어머니에게 털어놓았고, 어머니가 남현희에게 알렸지만 조치가 없었다고 알려졌다.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르면 체육지도자는 인권침해가 의심될 때 곧바로 신고하게 돼 있지만 남현희는 경찰 조사가 시작될때까지 어떤 신고도 하지 않았고, 이후 해당 코치가 숨지면서 사건은 종된 바 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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