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가이드'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여행 욕구를 제대로 자극했다.
16일 MBC에브리원 신규 예능 '위대한 가이드'가 첫 방송 됐다.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항구도시 베네치아에서 시작된 첫 여행은 설렘과 재미, 대리만족을 선사했다.이날 '위대한 가이드' 첫 여행지 선정을 위해 '대한외국인' 친구들이 한데 모여 회담을 열었다. 인도의 럭키, 이집트의 새미, 멕시코의 크리스티안 등 쟁쟁한 경쟁자를 따돌리고 이탈리아의 알베르토 몬디가 1대 가이드로 선정됐다. 알베르토는 "좀 더 깊이 있는 이탈리아를 보여주겠다"라는 당찬 포부를 들고 여행 준비에 만반을 가했다.
알베르토가 이끄는 이탈리아 여행에는 고규필, 김대호, 윤두준, 조현아가 동참했다. 여행 신생아 고규필, 유럽에 대한 편견을 지닌 김대호, 역사와 문화 덕후 윤두준, 맛집 컬렉터 조현아까지 여행 스타일과 취향도 각기 다른 네 사람이 '위대한 가이드'에서 만난 것. 이에 가이드 알베르토가 만만치 않은 네 명의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다.
'위대한 가이드'가 향한 첫 번째 도시는 바로 알베르토의 고향인 베네치아였다. 늦은 새벽 공항에 도착한 출연진들은 가이드 알베르토의 추천에 따라 수상 택시를 타고 베네치아 본섬으로 향했다. 여행 첫날밤을 수놓은 베네치아의 황홀한 야경은 유럽 여행에 반감을 드러냈던 김대호마저 "연애하고 싶다"라는 소망을 꺼내 보일 만큼 멤버들의 감성을 간지럽혔다.
이튿날 아침, 본격적인 베네치아 여행을 시작한 멤버들은 현지인 알베르토가 추천하는 조식 맛집을 찾았다. 에스프레소, 카푸치노, 꼬르네또, 크라펜 등 이탈리아의 각종 커피와 빵을 판매하는 카페에서 멤버들은 커피만 12잔을 흡입하며 남다른 먹성을 뽐냈다. 특히 이탈리아식 냉커피 샤케라토가 출연진들의 입맛을 제대로 사로잡았고, 그 무아지경 먹방은 시청자들의 군침마저 자극했다.
조식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운 멤버들은 베네치아의 랜드마크인 산 마르코 종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관광지 주변에는 오픈도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여행객들이 줄지어 있었지만, '위대한 가이드'의 고객들은 알베르토의 사전 예약으로 가장 먼저 종탑에 들어갈 수 있었다. 꼭대기 층에 올라 베네치아의 풍경을 한눈에 담은 멤버들은 "경이롭다", "너무 신기하다" 등 각자의 감상을 늘어놨고, 특히 "알베르토 가이드 덕분에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코스가 너무 좋았다"라며 연신 감사를 표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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