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워터멜론'에서 배우 려운은 다시 2023년으로 돌아왔다.
1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 7화에서 하은결(려운 분)은 드디어 자신이 살던 2023년으로 돌아갔다.이날 최세경(설인아 분)은 시간여행자인 것이 밝혀졌다. 마스터(정상훈 분)은 최세경에게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어 "여행은 즐거우신가요"라고 물었다. 전화를 받은 최세경은 "뭐야. 아저씨였어요? 전화를 할 거면 미리 전화를 주셨어야죠. 됐고요. 난 아주 잘 지내고 있으니까 다신 연락하지 마세요"라고 답했다.
이 말을 들은 마스터는 "남의 인생을 대신 사는 게 재미있는 모양이군요"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건넸다. 이에 최세경은 '나는 지금 남의 인생을 대신 사는 중이다. 이름은 온은유. 이미 짐작했을 테지만 21세기에서 온 최세경의 딸이다'라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유학을 떠났다가 돌아온 사람은 다름 아닌 21세기에서 온 최세경(이소연 분)의 딸 온은유(설인아 분)이었던 것.엄마 최세경과 다툰 후, 미국으로 넘어갔던 온은유는 새 가정을 꾸린 아빠의 소식을 듣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고, 눈 앞에 나타난 '라 비다 뮤직'에 들어가게 됐다. 온은유는 "첼로 판 돈으로 실컷 놀다가 죽을래요"라고 말했고, 마스터는 "죽기 전에 조금 특별한 여행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라고 제안했다. 이에 문을 열고 나간 온은유는 1995년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이어 마스터는 "이제 죽겠다는 생각은 포기한 건가요?"라고 질문했다. 최세경/온은유는 "그럴 리가요. 잘 지내고야 있죠. 세상에서 가장 편안하고 즐거운 자살 방법을 찾았거든요. 아주 자연스럽게 나란 존재가 소멸할 방법이죠"라고 대답했다.
최세경/온은유는 "엄마의 첫사랑을 찾아서 이루어줄 생각이에요. 그럼 엄마는 아빠랑 결혼하지 않을 거고 나도 태어날 일이 없어질 거고 그럼 힘들게 자살할 필요가 없어지겠죠? 이보다 더 합리적이고 우아한 자살 방법이 어디 있겠어요"라고 자신의 계획을 이야기했다. 마스터는 그 말에 "근데 그 사람이 확실한가요?"라고 되물었다. 온은유는 엄마의 첫사랑 찾기에 돌입했고, 후보는 하이찬(최현욱 분)과 하은결로 모아졌다.
그러던 와중에 하이찬은 갑작스레 쓰러진 윤청아(신은수 분)을 응급실로 데리고 갔다. 자신에게 친절한 하이찬의 모습을 본 윤청아는 자신이 청각장애인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잘해준다며 좋아하는 마음을 억눌렀다. 윤청아는 하이찬에게게 쪽지를 남기고 병원을 빠져나갔다.
하이찬은 윤청아가 남긴 쪽지를 보고 자신이 오해했음을 깨달았다. 윤청아를 쫓아간 하이찬은 "나한테 사과할 기회를 줘. 오해해서 미안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함께 밥을 먹었고, 윤청아는 하이찬에게 다시 설렘을 느꼈다. 하이찬은 "우리 같이 밥도 먹었으니까 친구다? 윤청아"라며 윤청아의 이름을 처음으로 불러주기도 했다.
또한, 하이찬은 하은결이 자신과 싸우고 집에 들어오지 않아 신경을 쓰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은결의 행방을 묻던 하이찬은 자신에게 기타를 사주기 위해 돈을 벌고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됐다. 전단지를 돌리며 하은결의 행방을 쫓던 하이찬.
하지만 하이찬은 사례금을 노리던 이들에게 구타당했다. 이때. 하이찬은 하은결의 목소리를 어렴풋이 들었지만 결국 하은결은 그 자리에 없었다. 하이찬은 "지켜준다며. 대학 보내준다며. 밴드같이 하자며. 하은결 너 진짜 어디 있는 거야?"라고 외치다가 이명을 느끼며 쓰러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편, 하은결은 2023년으로 갑작스레 돌아가 당황하며 "나 돌아온 거야?"며 놀라워했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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