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심이네 각자도생' 스틸 / 사진제공=아크미디어


‘효심이네 각자도생’ 하준이 사촌형 고주원을 의식한 것일까. 유이에게 180도 달라진 하준의 다정 모드가 포착됐다. 유이와의 첫 만남부터 까칠한 태도로 일관하며 ‘진상 중의 진상’ 회원으로 등극했던 그가 ‘스윗남’으로 급변, 삼각 러브라인이 본격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지난 방송에서 효심(유이 분)과 태호(하준 분) 사이에 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여자와는 운동하지 않는다는 신념(?)을 가진 태호가 효심과의 PT를 거부했다. 하지만 효심은 잘못된 자세로 운동을 하는 태호를 그대로 두고 볼 수만은 없었고, 참지 못해 이것저것 코칭을 했던 게 화근이었다. 폭발한 태호가 “그만 좀 따라다녀라. 내가 알아서 한다”며 역정을 냈다. 효심 역시 “잘못하고 있는 걸 내버려둘 수 없다”며 지지 않고 맞섰다. 결국 틀어질대로 틀어져버린 두 사람은 한강에서의 런닝 시간마저 조정하며 최대한 마주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하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태호의 사촌형이자 그룹 후계자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인 태민(고주원 분)이 두 사람의 새벽 운동에 동참한 것. 친근하게 인사를 나누는 효심과 태민을 본 태호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태민은 이미 효심에게 할 말이 있다며 정식으로 데이트 신청을 했던 상황. 효심을 마음에 품은 태민의 등장과 그의 적극적인 애정 공세가 세 사람의 삼각 러브라인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올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었다.

7일 ‘효심이네 각자도생’ 측이 공개한 스틸을 보면 효심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 태호를 확인할 수 있다. 현수막을 걸고 있는 효심의 반대쪽에선 태호가 끈을 단단히 묶고 있다. 지난 3회에서 현수막을 달고 있는 효심을 얄밉게 지켜만 보던 태호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무례한 태도로 속을 뒤집던 ‘금쪽 회원’ 태호의 다정 모드에 효심도 활짝 미소를 지으며 반가워하는 모양새다. 과연 태호 심경엔 어떤 바람이 불어온 것인지,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발전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제작진은 “태민의 등장은 태호의 경쟁심을 자극한다. 태호가 보기에도 완벽한 사람이라 묘한 열등감을 불러 일으켰던 태민이 효심 앞에서만큼은 포커페이스를 거두고, 다정하고 친근하게 대하자, 효심을 다른 눈으로 보게 된다. 그리고 그 호기심은 관심으로 이어진다. 조금씩 싹을 키워 나갈 세 사람의 삼각 러브라인을 기대해달라”고 귀띔했다.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중계로 오늘(7일) 결방한다. 5회는 8일 저녁 8시 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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