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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윤의 누네띄네》
텐아시아 김서윤 기자가 눈에 띄는 드라마, 예능, 주목할 만한 라이징 스타까지 연예계 현황을 파헤칩니다.
'라이징 스타'를 넘어서 '20대 대표 남자 배우'로 자리매김한 스타들이 있다. 단순히 잘생긴 외모만이 아닌 스타성과 연기력을 무기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995년생으로 올해 나이 28세인 이도현은 최고 주가를 달리던 중 입대했다. 지난 8월 14일 신병훈련소에 입소한 뒤 공군 군악대에서 군 생활을 하고 있다. 입대 전 넷플릭스 '더글로리'로 전성기를 누렸고 곧바로 JTBC '나쁜엄마'를 통해 탄탄한 연기력까지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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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도현은 '더글로리'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임지연과 공개 연애 중이다. 통상 공개 열애를 해도 언급을 꺼리는 편이지만, 이도현은 먼저 임지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오히려 5세 연상 임지연을 '지연아'라고 부른다고 밝혀 많은 여성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일과 사랑을 다 잡은 이도현이다.이도현이 군대에 간 사이 치고 올라온 20대 스타가 있다. 연기돌이 아닌 배우로 새 시작하는 로운이다. 96년생인 로운은 2016년 그룹 SF9으로 데뷔했으나, 지난달 탈퇴 소식을 알리고 연기 활동에 전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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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운이 연기에 두각을 드러낸 작품은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하 '어하루')다. '어하루'는 시청률에서 있어서는 아쉬운 성적을 냈지만, 작품과 더불어 드라마 출연자의 화제성까지 상위권을 기록했다. 로운은 해당 작품으로 '2019 MBC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품에 안았다.

이어 JTBC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KBS2 '연모', MBC '내일'의 주연 자리를 잇달아 차지하면서 배우로서의 입지를 넓혔다. 현재 방영 중인 JTBC '이 연애는 불가항력'에서도 소위 잘나가는 변호사 장신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멜로 장인'이라고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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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틈 없이 달린다. '이 연애는 불가항력'이 종영도 전에 차기작 소식을 알렸다. 로운은 오는 30일 첫 방송 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혼례대첩'에 출연한다. 해당 작품은 조선 시대 청상부마와 청상과부가 만나 원녀, 광부(조선시대 노처녀와 노총각을 이르는 말) '혼례 대작전'을 펼치는 코믹 멜로 드라마다. 앞서 '연모'로 사극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터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음은 SBS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로 날개를 단 안효섭이다. 그는 누구보다 차근차근 한단계씩 올라왔다. 2015년 MBC '퐁당퐁당 LOVE'로 데뷔한 이후 MBC '가화만사성', KBS '아버지가 이상해', SBS '서른이지만 열입곱입니다'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서서히 알렸다. 그러다 2019년 tvN '어비스'로 첫 주연을 꿰차면서 본격 눈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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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의 연속이었다. 시즌 1부터 화제작이었던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2에서 보여준 섬세한 연기력으로 대세 반열에 올랐다. SBS '사내맞선'에서는 까칠한 재벌 2세 역을 맡아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사내맞선'은 2022년 상반기 최고 성적을 낸 드라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2023년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 3까지 흥행하면서 3연타를 기록하며 미소 지었다.

지난달 공개된 넷플릭스 '너의 시간 속으로'에서는 새로운 도전도 마다하지 않았다. 1인 2역을 연기해야 했고, 동성과 로맨스 호흡도 맞춰야 했다. '너의 시간 속으로'를 통해 또 한 번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했다.

20대에서 30대, 40대, 50대에서도 '대표 남자 배우' 타이틀을 지킬 수 있을까. 성장해 나갈 이들의 모습이 기대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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