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나명이 딥앤댑의 리더로 '스우파2'에 참여했지만, 원래 원밀리언 소속 댄서였다. 10년 동안 함께 동고동락해오다 '손절'하고 다른 크루로 만난 것. 방송 전부터 미나명과 원밀리언의 대표 리아킴의 만남은 '핫이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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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은 리아킴과 미나명에게도 허니제이, 리헤이와 같은 멋진 대결을 기대했다. 하지만 1화에서 비친 리아킴과 미나명은 해묵은 감정만 있었다. 미나명은 리아킴의 경력으로 선미의 '가시나' 안무가 나오자 "다른 댄서가 만든 안무 아닌가. 이거 얘가 만들었다"고 딥앤댑의 댄서를 지목했다. 이에 리아킴은 "이걸 이딴 식으로 말한다고?"라고 말하며 언짢아했다.
또한 미나명은 가족처럼 생각했고 사랑했던 선배였지만,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언행이 다소 과격해 악플을 받기도 했다.노리스펙 약자 지목 배틀에서도 실망스러운 모습의 연속이었다. 리아킴이 춤을 출 때 과도하게 앞으로 나서는 등 배틀에 있어서 비매너를 보였다. 심사위원 모니카는 리아킴과 미나명의 배틀을 보고 "감정에 휩싸인 상태에서 서로를 비난하는 무빙을 하는데 솔직히 별로였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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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시선을 끈 건 미나명의 배틀 중 비친 리아킴이다. 원밀리언과 리아킴은 딥앤댑의 배틀을 응원하며 뜨거운 호응을 해줬다. 특히 리아킴은 미나명이 리더 배틀을 마친 후에 "잘했다"라며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려줬다. 이때 미나명은 "혜랑 언니가 잘했대"라며 참던 눈물을 쏟아냈다.
담담히 자신의 진심을 전한 미나명에 시청자들의 마음도 움직였다. "뭉클하다", "너무 울어서 머리가 띵할 정도"라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스우파2'는 높은 퀄리티의 춤 대결과 더불어 재미와 감동 요소도 놓치지 않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앞으로 보여줄 '스우파2'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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