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불문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을 가득 채웠다.
22일 방송된 KBS2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은 AKMU(이찬혁, 이수현)이 진행을 맡은 가운데 게스트로 지누션, 디오(D.O.), 오존, 안신애가 출연했다.지누션이 'A-yo', '전화번호'로 떼창을 유발했다. 지누는 "아들이 2살이 됐다"라며 아들바보다운 근황을 전했고, 션은 "오늘 아침에도 16km 달리고 왔다"라며 마라토너로서 토크를 했다. 1995년에 처음 만난 지누션은 변함없는 호흡을 보였고, 악뮤의 'Love lee' 챌린지를 귀엽게 소화해냈다. 이에 이수현은 "우리 회사 이사님들에게 뭐를 시키고 있는거지"라며 쑥스러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솔로 앨범으로 돌아온 엑소 디오가 '오날오밤' 두 번째 손님으로 찾아왔다. 엑소 무대와는 다르게 감성적인 노래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디오는 악뮤의 '후라이의 꿈'에 푹 빠졌다면서 즉석 커버 무대로 박수를 받았다. 또한 디오는 이수현과 유닛 '도수치료'를 결성, 폭발적인 가창력의 무대를 펼쳐내며 이찬혁의 질투를 유발했다. 이에 디오는 이찬혁과는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한 장면을 소환, 은근한 설렘으로 이수현의 분노를 유발해 웃음을 자아냈다.
'리웨이크 프로젝트2-꿀 빠는 소리'에는 오존이 출연, 자신의 꿀톤 비법으로 닭볶음탕과 얼그레이 하이볼을 소개했다. 오존은 독특한 셀카 촬영 기법과 박명수 하품 성대모사, 치과 석션 성대모사로 엉뚱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오존은 오래 전부터 부르고 싶었던 루시드폴의 '바람, 어디에서 부는지'를 선곡, 첼리스트와 함께 꾸민 무대로 가을 정서를 선사했다.
이날 '오날오밤'의 마지막 손님은 '뮤지션들의 뮤지션'으로 불리는 안신애였다. 이날 안신애는 이찬혁에 대한 팬심을 밝히며 목소리까지 떨어 눈길을 모았다. 안신애는 이찬혁의 노래를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했고, 이찬혁의 앨범을 명반이라고 말하며 팬심을 드러냈다. 또한 개인기까지 선보이면서 솔로 뮤지션으로서의 첫 데뷔를 마친 안신애는 신곡 'Respect' 무대로 엔딩을 장식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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