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장근석, 박나래./사진=텐아시아DB


스타들에게도 결혼은 쉽지않은 일이다. 무엇보다 결혼정보회사 속 등급과 점수는 프리랜서인 연예인에게 좋게 작용하지도 않는 모양새. 최근 박나래가 언급한 결혼정보회사 점수표는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박나래는 한 결혼정보회사 점수표를 공개했다. 공개된 점수표 속 남녀 점수 기준은 상이했다. 남자는 100점 만점에 직업이 30점, 학벌이 25점, 집안이 20점, 재산이 20점, 외모는 단 5점만 차지했다. 반면 여자는 외모가 40점이나 차지했고, 집안이 20점, 직업이 20점, 학벌이 10점, 재산이 10점이었다.비고란도 있었다. 남자는 호감가는 인상이 아니면 외모 점수 0점, 장남이면 5점 감점, 민머리면 5점 감점이었다. 여자는 외모 기준이 디테일했다. 외모 만점은 키 165cm 이상, 미인, 안경 미착용, 몸무게 50kg 미만이 40점 만점이었다.
사진=채널A '금쪽상담소' 방송 화면.

해당 점수표에 따르면 박나래는 외모 점수는 0점에 가까웠다. 박나래는 “장녀도 5점 감점, 30살 이상도 5점 감점이다. 내 점수를 내보니 100점 만점에 20점이다. 너무 충격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고민 상담자로 출연한 개그맨 심현섭 역시 “제가 결혼정보회사에서 등급이 좀 낮았다. 외아들도 아닌데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게 감점 요인이었다. 전문대 나온 학력도 감점이었고, 연예인 등급이 의외로 안 높다”고 토로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도 최근 결혼정보회사를 찾아갔다. 지난 8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기안84가 추천한 결정사를 가겠다고 한 것. 그러나 기안84와 통화를 하던 한혜진은 "나는 나이 때문에 그냥 F 나올 것 같은데?"라고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수익에 대해서는 "수입은 스페셜 A이지. SA"라며 자신했다.

이후 결혼정보회사에서 프로필을 작성 중 연 수입(세금 포함) 항목이 나오자 "PD들이 나를 달리 보기 시작했는데 말이죠"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러면서 원하는 남자 이상형으로는 방탄소년단 정국을 꼽았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배우 장근석 역시 유튜브를 콘텐츠를 통해 결혼정보회사를 방문, 결혼에 진심인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장근석은 경제력을 물어보는 상담사에게 "내가 내세울 게 그것(경제력)밖에 없다"며 자신했지만, 결과는 C그룹이었다.

상담사는 "장근석님은 사업자, 프리랜서 등이 포함된 C그룹에 들어간다"며 "조건을 따져봤을 때 C그룹에서 중상 이상의 등급이라고 볼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최상위 등급이 아니라는 팩폭에 장근석은 “건물도 있고, 외국어도 할 줄 안다”며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근석은 한국과 일본에 1000억원대 부동산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고, 결혼을 하고 싶은 간절함은 스타들도 다르지 않다. 그러나 재산과는 별개로 너무나 가혹한 결혼정보회사 조건에 상처받는 스타들의 모습이 웃음과 함께 응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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