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편스토랑' 캡처


김미경이 수많은 톱 여배우들의 '엄마'가 될 수 있어 행복한 마음을 드러냈다.

15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명세빈이 배우 김미경을 초대했다.명세빈은 김미경을 향한 고마움의 마음만큼 정성 가득한 한상 차림을 준비했다. 이에 김미경은 고마워하며 솔직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명세빈은 김미경을 위해 곤드레솥밥, 보리굴비, 우대갈비, 막걸리보쌈 등 보기만 해도 군침이 꼴깍 넘어가는 요리들을 만들었다. 김미경은 하나하나 맛보며 "너무 예쁘다", "정말 맛있다"라고 감탄했다.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으며 두 사람의 대화도 꽃피기 시작했다. 명세빈은 '닥터 차정숙'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처음 불륜녀 역할을 하니까 낯설었다. 부담스럽고 고민이 많았는데 그때 선배님(김미경)을 찾아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배님이 잘했다고 말해 주셨을 때 얼마나 마음이 놓이던지"라며 고마워했다. 명세빈은 '편스토랑' 스튜디오에서도 "저런 선배님이 계시다는 것이 든든하고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다. 롤모델"이라며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사진=KBS2 '편스토랑' 캡처


명세빈은 "웬만한 한국의 톱여배우들은 다 선배님과 같이 했다"고 말했다. 김미경은 "딸이 엄청나게 많다"라고 동의했다. 김미경은 장나라, 김태희, 최강희, 박신혜, 공효진, 박민영, 정유미 등 다양한 작품에서 수많은 톱배우들의 엄마 역할을 맡았다. 그녀의 깊이 있는 모성애 연기는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고, 자연스럽게 김미경에게는 '국민엄마'라는 수식어가 생겼다.

'상속자들'에서 딸로 등장했던 박신혜에 대해 김미경은 "아까 낮에 신혜를 우연히 만났다. '상속자들'에서 딸이었는데, 그때부터 엄마와 딸이다. 지금도 엄마라고 부른다"라고 말했다. 또한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지금도 연을 맺는 친구들이 있다. 대화가 통하는 사람과는 나이 불문 친해지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18살 차이나는 장나라에 대해서는 "장나라와는 정말 엄마와 딸뻘이다. 80살 먹은 노인네인가 싶을 정도로 장나라는 너무 깊은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김미경의 집은 많은 딸들의 아지트일 정도. 김미경은 "우리 남편한테 '아빠'라고 하는 애들도 있다. (실제로) 나는 딸이 하나인데, 우리 딸한테 예쁜 수많은 언니들이 생기는 거다. 우리 딸도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명세빈은 김미경의 어마어마한 익스트림 취미들에 깜짝 놀라기도 했다. 김미경은 스카이다이빙, 스쿠버다이빙, 바이크 등을 즐긴다고 밝혔. 특히 번지점프를 좋아한다며 "나이 때문에 못한다고 하는 것이 제일 싫다. 한 살이라도 젊을 때 하고 싶은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미경은 명세빈에게 익스트림 취미를 추천하기도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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