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땐 굴뚝에도 연기가 난다. 근거 없는 지라시와 유튜브 발 가짜 뉴스에 피해보는 스타들이 속출하고 있다. 배우 조인성도 뜬금없는 결혼설을 피하지 못했다.
15일 배우 조인성과 SBS 전 아나운서 박선영이 결혼설 지라시에 휩싸였다. 이에 조인성 소속사 측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열애설과 결혼설 모두 아니라는 것. 소속사 측은 "배우에게 직접 확인을 한 내용"이라며 적극 부인했다. 이러한 결혼설 지라시의 피해자는 조인성 뿐만이 아니다. 2019년에는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공유와 정유미가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는 루머가 등장했다. 이에 공유와 정유미 측은 "절친한 사이일 뿐 연인 사이는 아니며 결혼설은 더더욱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지라시(정보지)일 뿐,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소속사 측은 추가 유포 및 재생산 행위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후 두 사람은 2019년 10월 영화 '82년생 김지영'에서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지난해 6살 연하 비연예인과 결혼한 장나라는 과거 김남길과 열애설, 결혼설 모두 휩싸였다. 2013년 장나라와 별다른 친분이 없던 김남길이 장나라 드라마 촬영 현장에 분식 차를 선물했던 것이 열애설의 이유였다. 이에 당시 장나라 측은 "추억과 의리로 베푼 호의이니 오해는 금물"이라며 해명했다.
2019년 8월에는 결혼설이 터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장나라와 김남길이 7년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린다는 글이 게재된 것. 해당 게시글에 따르면 한 온라인 연예매체가 장나라와 김남길의 기사를 게재했다고 주장했다. 한 차례 열애설에 휘말렸기에 결혼한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그러나 장나라와 김남길의 결혼설에 대해 악의적인 조작이자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송가인과 김호중은 가짜 뉴스로 피해를 입었다. 송가인이 김호중과 결혼을 깜짝 발표했다는 것이 내용이었다. 터무니없는 사실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송가인 소속사 포켓돌스튜디오는 "최근 유튜브를 통해 허위 사실이 유포됐다.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송가인 역시 소속사를 통해 "유튜브에 올라온 아니면 말고 식 가짜뉴스로 많은 사람의 피해가 심각한 것 같다. 법적인 규제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 역시 결혼설을 피해가지 못했다. 지난해 6월, 방탄소년단 RM이 사이버 렉카의 피해자가 됐다. 한 유튜버가 RM이 결혼을 앞뒀다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고, 결혼설 속 신부는 '비연예인'이자 '금수저'로 알려졌다.
이에 소속사는 즉시 반박했다. 빅히트 뮤직 측은 "RM의 결혼은 사실무근이다. 악성 유튜브 콘텐츠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대응 중"이라고 경고했다.
확인되지 않는 가짜 뉴스와 지라시가 남발되는 상황 속, 유포자는 불투명하고 해명은 피해자가 해야 하는 상황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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