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제공

‘오빠시대’ 구창모, 변진섭, 김원준이 8090 소녀팬들과의 아름다웠던 추억을 소환한다.
오는 10월 6일 첫 방송되는 MBN ‘오빠시대’는 8090 시절의 감동과 설렘을 전해줄 오빠 발굴 타임슬립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미스트롯’으로 대한민국에 트로트 시대를 연 문경태 PD의 새 작품으로, 이번에는 8090 명곡들을 재조명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9월 11일 새로운 국민 오빠를 찾기 위해 ‘오빠지기’로 뭉친 원조 오빠들 구창모, 변진섭, 김원준이 ‘오빠시대’에 출연을 결정한 이유와 소감, 그리고 그 시절 기억에 남는 팬과의 에피소드에 대해 직접 이야기했다.
먼저 독보적인 미성과 빼어난 외모로 소녀팬들의 마음을 휩쓸었던 송골매 리드보컬 구창모는 “나 자신이 80년대에 활동한 가수이기 때문”이라고 ‘오빠시대’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말하며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대로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생각한 대로 멋진 경험과 추억이 소환되어 즐거운 마음으로 녹화에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영원한 발라드의 황태자’ 변진섭은 “8090 시대는 우리나라 가요의 르네상스 시대다. 그때 가요의 감성과 느낌이 재조명되길 바라는 마음에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며 ‘오빠시대’를 통해 8090 노래들이 다시 주목받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또한 ‘원조 얼굴천재 오빠’ 김원준은 “8090 음악들에 영향을 많이 받았기에 초대해 주신 것만으로 영광이다. 무엇보다 구창모, 변진섭, 민해경 선배님과 함께하며, 그들이 간직하고 있는 8090 음악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가 크다”며 ‘오빠지기’로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그렇다면 ‘원조 오빠’로서 이들이 기억하는 8090은 어떤 시대일까. 당시 팬들과 있었던 특별한 에피소드를 묻자 구창모는 “송골매 초창기 때 여고 축제에 갔는데, 학교가 뒤집어질 정도로 난리가 났다. 소녀팬들에게 둘러 싸여 목걸이랑 머리카락이 뜯긴 기억이 있다”며 “지금 생각하니 모든 것이 추억인 것 같다. ‘오빠시대’를 통해서 그 당시가 떠오르기도 하고 감회가 새롭다”고 답변했다.
이어 변진섭은 “전국의 많은 팬들이 집 앞에 찾아와 단체로 숙박업소를 예약해 준 적이 있다”고 팬들을 향한 사랑을 엿볼 수 있는 에피소드를 꺼냈고, 김원준은 “’너 없는 동안’이라는 곡으로 활동할 때 ‘치마 패션’이 이슈가 된 기억이 난다”며 “당시 기성세대에게는 ‘남자가 왜 치마를 입느냐’고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길거리에 젊은 남성분들은 실제로 치마를 입고 다닐 만큼 유행이 됐던 게 아직도 생생하다”고 90년대 X세대의 유행을 선도했던 기억을 이야기했다.
이처럼 구창모, 변진섭, 김원준에게 특별했던 8090 시대가 재연될 MBN 새 오디션 프로그램 ‘오빠시대’는 10월 6일 금요일 밤 첫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