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구라가 축의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0일 방송한 MBC '도망쳐'에는 '결혼 팔이 절친'에 대한 이야기가 주제로 나왔다.이날 사연을 보내 온 시청자는 친구의 결혼을 위해 인당 50만원이나 들여 브라이덜 샤워를 준비하고, 친구의 부탁으로 혼수 선물인 식기세척기까지 사줬지만 축의금 5만원을 냈다고 친구에게 지적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구라는 "저는 결혼을 두 번 하지 않았냐"며 자신의 재혼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이런 게 되게 신경 쓰인다. 내 친구가 남자친구랑 왔었는데 밥만 먹고 갔다. 그게 나중에는 어려웠으니 그랬겠지 하는데 당시에는 되게 서운하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축의금'에 관한 이야기도 나왔다. 전민기는 "결혼해 본 입장에서 10~30만 원은 기억이 안 난다. 50만 원 이상 낸 사람만 저장된다"고 고백했다. 이에 패널들은 "30만 원도 큰 돈이다"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하지만 전민기는 '보통 얼마 내냐'는 질문에 "10만 원"이라고 답해 반전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전민기는 이제 아무에게도 기억 안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전민기는 "김대호가 당시 사회 초년생인데 50만 원을 냈다"고 미담을 전했고 "대호는 지금 여자친구가 없다"며 안심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김대호가 결혼하면 난 30만 원 낼 것"이라며 "10만 원, 20만 원 하기엔 그렇다. 욕 먹는다. 30, 50, 100으로 낸다"며 축의금 단위를 공개했다.
한편 김구라는 2015년 전 부인과 이혼 후 2020년 12세 연하 여성과 재혼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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