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로 슬럼프 극복, 논란에 간접적으로 심경 전하는 ★들
백마디 말보다 때론 노래 한 곡이 나을 때도
노래로 전하고픈 메세지 대중들에게도 전달됐길
백마디 말보다 때론 노래 한 곡이 나을 때도
노래로 전하고픈 메세지 대중들에게도 전달됐길
가수에게 노래는 마음을 들려줄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다. 이에 많은 스타들이 노래로 자신을 향한 오해를 바로잡기도 대중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최근 화사는 지난 5월 불거진 '외설 논란'과 관련해 심경을 고백했다. 화사는 신곡 'I Love My Body(아이 러브 마이 바디)'에 대해 "되게 단순하면서도 묵직한 그런 메시지다. 제가 그렇게 느꼈다"며 "이 곡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제가 좀 한동안 외설 논란으로 시끄러웠다"고 설명했다.6일 발매된 신곡 'I Love My Body'에 대해서 화사는 "피네이션과 계약한 것도 아니었는데 싸이 오빠가 굿 뉴스라면서 'I Love My Body'를 보내줬다. 그걸 듣고 미주 투어에서 처음으로 웃었다. 제목 자체가 너무 유쾌했고 제 기분을 환기시켜줬다"면서 선정한 이유를 전했다.
또한 화사는 "예전의 저는 그러지 않았다. '네가 그렇게 해도 나는 멋지게 보여줄 수 있어' 하는 마음으로 항상 살았는데 이 곡을 듣고 '원래 나 그런 식으로 항상 생각했는데 이번에 좀 많이 흔들리는구나' 해서 되게 나 자신을 다지게 됐다"라고 설명했다.화사는 신곡 'I Love My Body(아이 러브 마이 바디)'를 통해 "세상 그 어떤 것보다 가장 소중하지만 잊기 쉬운 나의 몸을 더욱 아끼고 사랑하겠다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노래를 통해 본인의 이야기를 전하고 슬럼프를 극복하고 있는 가수도 있다.
최근 이수현은 JTBC '뉴스룸'에서 은퇴를 생각할 정도의 슬럼프를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2년 전까지 은퇴를 생각할 정도로 슬럼프가 왔다"며 "오빠가 용기를 많이 줬다. 이번에 네가 즐거워서 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어 주겠다. 활동에 대한 즐거움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얘기해서 용기 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수현은 수록곡 '후라이의 꿈'이 "완전 저를 표현하는 곡"이라고. 또한 작곡과 작사를 한 이찬혁은 "수현이가 이 곡의 가사와 착 붙는 삶을 살고 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수록곡 '후라이의 꿈'은 달걀 후라이를 의인화한 가사에 위로의 메시지를 녹여낸 곡이다. 이수현은 흘러가는 대로 살고 싶은 사람이라며 '난 차라리 굴러갈래 끝은 안 보여 뒤에서는 등을 떠미는데 나는 그냥 내 물결대로 흘러갈래'라는 가사를 가장 좋아한다고 언급했다. 진솔한 가사가 대중들에게도 통했던 것일까. 타이틀곡 'Love Lee'는 6일 오전 9시 기준 멜론 TOP100 1위를 차지했고 수록곡 '후라이의 꿈' 또한 멜론 TOP100 5위를 비롯해 주요 음원 차트 10위권에 안착했다.
노래로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심경을 드러낸 가수도 있다.방탄소년단은 병역 특례 문제로 여러 차례 문제를 겪었던 바 있다. 이에 슈가가 2020년 5월에 발매했던 자작곡 '어떻게 생각해? (What do you think?)'에 담긴 가사가 재조명 됐다.
해당 곡에서 슈가는 "군대는 때 되면 알아서들 갈 테니까 우리 이름 팔아먹으면서 숟가락을 얹으려고 한 X끼들 싸그리 다 닥치길"이라는 내용의 가사로 군 복무에 관한 본인의 심정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앞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현행 병역법에 따라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대중문화예술인 중 문화훈장·포장을 받은 사람으로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위선양에 현저한 공이 있다고 인정해 추천한 사람)로서 30세까지 입영이 연기된 상태였다.
하지만 지난 8월 슈가의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슈가가 군대 입영 연기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슈가는 방탄소년단 멤버 중 세번째로 병역의 의무를 다하게 됐다. 아직 정확한 입대 시기는 알려진 바 없으나 슈가는 1993년생, 올해 만 30세이기에 올해 안에 입대할 것으로 추정된다.
때론 백마디 말보다 한가지 행동이 와닿을 때가 있다. 가수의 가장 큰 무기는 음악이다. 노래를 통해 이들이 전하려고 했던 메시지가 대중들에게도 닿았길 바라본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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