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제공


‘순정복서’ 박지환이 순박한 얼굴에 강렬한 포스로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KBS2 월화드라마 ‘순정복서’의 전개를 더욱 쫄깃하게 만드는 박지환에게 시선이 집중된다. 그는 전 세계를 무대로 삼는 프로 승부조작꾼 김오복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특히 박지환의 활약은 ‘순정복서’ 6회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다음 이야기를 궁금케 한 재미는 물론, 손에 땀을 쥐게 한 긴장감까지 선사했기 때문. 그야말로 일당백 하드캐리를 펼친 그는 극을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김오복(박지환 분)의 등장은 순식간에 안방극장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그는 김태영(이상엽 분)에게 이자 납기 기한을 넘기지 말라며 압박을 서서히 가했다. 이때, 나긋한 목소리와 말투로 경고의 메시지를 전한 김오복으로 인해 아슬아슬한 분위기는 한층 고조됐다.
이후 김오복은 흥미로운 전개의 중심에 섰다. 그는 김희원(최재웅 분)에게 과거 승부조작에 가담해 생긴 빚을 김태영이 대신 갚고 있다는 사실을 넌지시 알렸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거부하기 힘든 은밀한 제안까지 건넸다. 예상을 뛰어넘는 그의 행동은 재미를 배가시킨 가운데, 향후 스토리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박지환은 재미와 몰입도 모두 잡은 ‘순정복서’의 만능맨으로 거듭났다. 순박한 얼굴을 띄고 있지만 실상은 냉혈한의 포스를 내뿜는 캐릭터의 반전적인 면모를 탁월하게 소화해 극의 흐름을 쥐락펴락한 것. 이는 과몰입을 유발하는 연기력과 폭넓은 스펙트럼이 바탕이 되었기에 가능했던 부분이다.
이렇듯 보는 즐거움과 긴장감, 이야기의 흡인력까지 모두 잡은 박지환. 앞으로 남은 회차에서 그가 선보일 또 다른 활약상에도 기대가 모인다.
한편, 박지환이 출연하는 KBS2 '순정복서’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45분 방송된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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