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라우브(Lauv)의 첫 단독 내한 공연 중 펼쳐진 프로포즈 이벤트에 논란이 일었다.
지난 2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는 라우브의 첫 번째 단독 내한 콘서트가 진행됐다.이날 라우브는 자신을 대표하는 여러 노래를 열창하며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특히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픽사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의 OST '스틸 더 쇼(Steal the Show)' 무대가 진행되기도 했다.
'엘리멘탈'은 얼마 전 700만 관객을 돌파할 정도로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라우브가 부른 OST 'Steal The Show' 역시 많은 인기를 끌었다. 공연 전부터 라우브가 부르는 'Steal The Show'를 기대한다며 세트리스트까지 찾아보는 팬들까지 있을 정도였다고.
이날 'Steal The Show'의 무대는 예기치 못한 프로포즈 이벤트와 함께 꾸며졌다. 이날 라우브는 직접 건반을 연주하며 노래를 열창했고, 커플의 프러포즈를 지켜보며 감동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공연 이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이 무대를 두고 의견이 나뉘고 있다. 커플의 프로포즈가 낭만적이고 감동적이었다는 관객도 있는 반면 온전히 라우브가 노래하는 'Steal The Show'를 보고 싶었다며 날벼락이라는 관객도 있었다.
이에 실제로 공연을 관람했던 관객들은 "왜 내 돈으로 남의 프로포즈까지 해줘야 하나" "진짜 '스틸 더 쇼'로 커플이 무대를 훔쳤다"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표출하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공연 연출 중 일부인데 색다르고 좋았다" "공연에서 프로포즈라니 감동적이었다"라며 호평을 남기는 관객도 있었다.
공연 이후 SNS 상에서는 해당 커플이 라우브의 지인이라는 주장이 나오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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