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제이홉 / 사진=텐아시아DB


방탄소년단 제이홉의 솔로 앨범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가 발매 1년 1개월 만에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상위 10위권 내로 재진입했다.

27일(현지시간) 빌보드닷컴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제이홉 '잭 인 더 박스'는 지난 18일 '호프 에디션' 발매와 함께 9월2일 자 '빌보드 200'에서 6위를 차지했다. '빌보드 200' 순위는 전통적인 음반 판매량 점수에 스트리밍 횟수를 음반 판매량으로 환산한 SEA(streaming equivalent albums),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음반 판매량으로 환산한 TEA(track equivalent albums)를 합산해 매긴다. 이번 주 '잭 인 더 박스'의 물리적 음반 판매량은 4만7000장, SEA 유닛은 2000장, TEA 유닛은 1000장이다.

방탄소년단 제이홉 / 사진=빅히트뮤직


이번 앨범은 지난해 7월15일 공개된 '잭 인 더 박스'를 피지컬 음반으로 다시 내놓는 것이다. '잭 인 더 박스'는 국내외 음원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수록곡들을 다운로드하는 '위버스 앨범'으로 공개되는 등 이색적인 시도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피지컬과 앞서 발매한 위버스, 바이닐(LP) 등을 합쳐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넘긴 밀리언셀러작이다.올해 4월부터 군 복무 중인 제이홉은 팬들이 보다 다양한 형태로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입대 전 심혈을 기울여 피지컬 음반을 준비했다. 제이홉은 기존 앨범과 마찬가지로 이번 에디션의 전반적인 구성과 기획에 참여했다.

'잭 인 더 박스'는 위버스 앨범으로 첫 발매 당시 '빌보드 200'에서 17위를 차지했다. 선공개곡 '모어'와 타이틀곡 '방화'는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각각 82위와 96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 팀으로서 '빌보드 200' 1위를 여섯 차례 차지한 제이홉이 솔로로서 해당 차트 톱10에 들어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K팝 솔로 '빌보드 200' 상위 톱4는 모두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점유하고 있다. 슈가의 '디-데이'와 지민의 '페이스'가 각각 2위를 차지했고, RM의 '인디고'가 3위에 올랐다.

한편, 이번 주에도 '빌보드 200' 1위는 미국 힙합스타 트래비스 스콧 '유토피아(Utopia)'가 차지했다. 4주 연속 1위로, 해당 차트 스콧 자체 최장 기록이다. '빌보드 200'에서 랩 앨범이 4주 연속 1위를 차지한 건 2018년 캐나다 힙합 제왕 드레이크의 정규 5집 '스콜피온' 이후 5년 만이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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