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훈이 넷플릭스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를 꼭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28일 매거진 엘르 측은 강훈의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평소 순둥순둥한 모습과 달리 이번 화보는 그간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작은 아씨들', '꽃선비 열애사' 등 사극과 현대극을 넘나들며 선한 얼굴부터 날 선 얼굴까지, 다채로운 캐릭터로 변주해 온 강훈의 강인하고 낯선 매력을 포착했다.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강훈은 이달 처음 방송한 JTBC '택배는 몽골몽골'에 관해 "형님들께 엄청난 사랑을 받았다. 계속 챙겨주고, 어떠냐고 물어봐 주시고, 걱정해 주셨다. 원래 형들을 좋아하고 잘 따르는 성격이라 저는 재밌기만 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사람들을 웃기지 못하면 잠을 못 잔다(웃음). 행복하면 좋지 않나. 고민이나 힘든 감정을 속에 오래 두지 않는 편이다. 주변 사람에게도 늘 밝기만 한 사람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배우로서는 늘 "새로운 얼굴을 끌어낼 캐릭터에 끌린다"라고 밝힌 강훈. 그는 "연기하다 보면 내게 없던 능력들이 하나씩 추가되는 것 같다. 갈수록 재미와 욕심이 커진다. 특히 대본을 보며 계획하거나 상상했던 것이 아닌, 현장에서 자신도 모르는 액션이나 에너지가 표출될 때 쾌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어 "촬영 들어가기 전까지 캐릭터를 연구하고, 구체화하고, 내 것으로 만들어 가는 시간. 그때 나는 가장 치열하고 뜨겁다. 이 마음을 계속 유지하고 싶다"라고 하기도.
오는 9월 8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에서 1998년으로 이동한 준희(전여빈 역)를 짝사랑하는 인규 역으로 돌아오는 강훈은 "지금까지 운 좋게도 좋은 작품들을 만났지만, 인규는 꼭 연기해 보고 싶은 캐릭터였다. 어떻게든 내가 연기해야겠다는 열망이 가장 컸다. 내 안에 인규의 모습이 꽤 많다. 원작과 다른 또 하나의 새로운 작품이라 생각하고 촬영했다"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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