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수진 役 정유미 인터뷰
'잠' 9월 6일 개봉
배우 정유미/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정유미(40)가 '윰블리'라는 별칭에 대한 강한 애착을 나타내 웃음을 자아냈다.

정유미는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잠'(감독 유재선) 관련 텐아시아와 인터뷰했다.

이날 정유미는 '윰블리'(정유미+러블리)라는 별칭에 대해 "친한 분들 사이에서 '윰블리'라고 불러 주시는데, 즐기고 있다. 직접 불러 주신다. 재미있게 '윰블리 왔어?'라고 하신다"며 웃었다."친한 사람들끼리 저를 그렇게 불러 주시곤 해요. 그래서 즐기고 있죠. 지인들도 재미있어 하세요. 이 별명을 못 듣게 되면요? 저 이 일 그만 두겠습니다. 하하하!"

배우 정유미/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귀여운 폭탄 선언에 이어 정유미는 "제가 예능을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웃었다. "만약에 저를 어렸을 때부터 보셨던 기자 분들이 계시면 당시 정말 당황하셨을 것"이라는 정유미. "이제는 6년이나 되어서 저도 기자 분들도 어색하지 않겠지만, 몇 년씩 하다 보니 팀 사이에서 정이 들고 했어요. 지난해 11월 말에 멕시코에 갔을 때 서진 오빠와 서준이와 '우리 6년이나 됐다'는 식의 말을 한 적이 있어요. 다들 깜짝 놀랐죠. 뒤돌아 보면 제가 예능을 하리라 생각 못했지만, 지금은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감사함이 커요."

이어 정유미는 "연기를 할 때도 도움이 많이 된다. 뭐가 도움이 되겠냐 하실 수도 있는데 예능을 하는 시간이 주는 힐링이 있다. 자유로움이 저란 사람의 폭이 넓어지는 거 같다"며 "예능을 하고 났더니 무서울 게 없더라. 제가 연기하는 데 있어서 뭐든 할 수 있을 거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며 웃었다. 정유미는 또 최근 SNS에 업로드한 옛 캐릭터 '주열매', '한여름' 사진에 대해 "남다른 애정이라기 보다 업로드 할 게 없어서 올렸다"며 "업로드 하고 싶은데 옛날 사진 밖에 없더라. 그래서 크게 의미가 있진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로맨틱 코미디에 대한 욕심은 없냐는 질문에 "로코요? 주면 한다"며 미소 지었다.

배우 정유미/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를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이선균)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수진(정유미)이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 영화에서 정유미는 사랑스러운 모습에서 광기 어린 행동도 서슴지 않는 수진의 심리 변화를 다채롭게 그려내며 본 적 없는 얼굴로 호평받고 있다.

'잠'은 오는 9월 6일 개봉.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