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해진과 김희선이 영화 '달짝지근해: 7510'을 통해 또 한 번 다크호스의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달짝지근해: 7510'(감독 이한, 이하 '달짝지근해')는 지난 15일 개봉 이후 일일 박스오피스 3위를 단 한 번도 놓치지 않으며 관객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달짝지근해'는 같은 날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인 '오펜하이머'(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와 지난 9일 공개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에 이어 가장 많은 관객의 선택을 받고 있다. 20일 기준 누적 관객 수는 45만7592명이다.
전기적 성격을 띤 외화 '오펜하이머'를 논외로 두면, '달짝지근해'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이어 가장 많은 관객을 사로잡고 있는 것. 특히, 개봉 주말인 지난 20일 '오펜하이머'와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제치고 여름 영화 좌석 판매율 1위에 올라서는 놀라운 저력을 보여줬다.'달짝지근해'의 이러한 선전은 여름 극장을 겨냥한 대작인 빅4가 모두 공개된데다, '오펜하이머'가 경쟁작임을 고려할 때 유의미한 성과다. '달짝지근해'의 흥행은 각본과 연출, 배우의 삼박자가 맞아 떨어졌기에 가능했다.
먼저, 각본은 이병헌 감독 특유의 감성과 말맛이 살아 있어 관객들에 소구점이 높았다. 이병헌 감독이 데뷔 전 쓴 시나리오로 알려진 각본은 이한 감독의 각색을 통해 다듬어지며 완성도를 더했고, 캐스팅된 유해진과 김희선 등이 잘 소화할 수 있는 버전으로 재탄생했다는 관계자의 전언이다.
또, '완득이', '오빠 생각', '우아한 거짓말', '증인' 등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이한 감독의 연출력이 더해졌다. 따뜻한 시선으로 정평이 난 이 감독은 '달짝지근해' 속 각 캐릭터를 섬세하게 바라보며 이 영화의 '착한' 매력을 배가시켰다는 평이다.무엇보다 배우들의 호연이 주효했다. 정석의 미남은 아니지만, 푸근하고 존재감이 확실한 유해진은 보편적이면서도 특유의 순수한 매력으로 주인공 치호 캐릭터에 공감을 불어 넣었다. 영화 '럭키'를 통해 주연으로서 존재감을 입증한 유해진은 '공조' 시리즈에 이어 지난해 '올빼미'로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뽐낸 바 있다. 이어 이번 '달짝지근해'에서 데뷔 처음으로 도전한 로맨스 연기 역시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며 선택받고 있다.
김희선의 도전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무려 20년 만에 영화에 도전한 김희선은 단발머리에 미혼모 역할을 맡아 새로운 역할과 연기에 도전했다. 욕설도 거침없고, 대시는 더욱 거침없는 일영으로 분한 김희선은 전에 보지 못했던 얼굴을 꺼내며 '김희선의 재발견'을 이끌었다. 예쁘고 우아한 역할이 아니라 긍정적이고 직진하는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깔로 탄생시키며 김희선의 또 다른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치호와 일영의 주변부 인물을 맡은 차인표, 진선규, 한선화 등도 좋은 시너지를 내며 영화에 감칠맛을 더했다.
특히, 정우성, 염혜란, 임시완, 고아성, 우현 등이 영화 곳곳에서 카메오로 출연하는데, '보는 재미가 있었다'는 관객들의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착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 '달짝지근해'가 여름 극장가 다크호스의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입소문을 타고 롱런하며 관객들과 더 깊게 소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달짝지근해: 7510'(감독 이한, 이하 '달짝지근해')는 지난 15일 개봉 이후 일일 박스오피스 3위를 단 한 번도 놓치지 않으며 관객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달짝지근해'는 같은 날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인 '오펜하이머'(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와 지난 9일 공개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에 이어 가장 많은 관객의 선택을 받고 있다. 20일 기준 누적 관객 수는 45만7592명이다.
전기적 성격을 띤 외화 '오펜하이머'를 논외로 두면, '달짝지근해'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이어 가장 많은 관객을 사로잡고 있는 것. 특히, 개봉 주말인 지난 20일 '오펜하이머'와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제치고 여름 영화 좌석 판매율 1위에 올라서는 놀라운 저력을 보여줬다.'달짝지근해'의 이러한 선전은 여름 극장을 겨냥한 대작인 빅4가 모두 공개된데다, '오펜하이머'가 경쟁작임을 고려할 때 유의미한 성과다. '달짝지근해'의 흥행은 각본과 연출, 배우의 삼박자가 맞아 떨어졌기에 가능했다.
먼저, 각본은 이병헌 감독 특유의 감성과 말맛이 살아 있어 관객들에 소구점이 높았다. 이병헌 감독이 데뷔 전 쓴 시나리오로 알려진 각본은 이한 감독의 각색을 통해 다듬어지며 완성도를 더했고, 캐스팅된 유해진과 김희선 등이 잘 소화할 수 있는 버전으로 재탄생했다는 관계자의 전언이다.
또, '완득이', '오빠 생각', '우아한 거짓말', '증인' 등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이한 감독의 연출력이 더해졌다. 따뜻한 시선으로 정평이 난 이 감독은 '달짝지근해' 속 각 캐릭터를 섬세하게 바라보며 이 영화의 '착한' 매력을 배가시켰다는 평이다.무엇보다 배우들의 호연이 주효했다. 정석의 미남은 아니지만, 푸근하고 존재감이 확실한 유해진은 보편적이면서도 특유의 순수한 매력으로 주인공 치호 캐릭터에 공감을 불어 넣었다. 영화 '럭키'를 통해 주연으로서 존재감을 입증한 유해진은 '공조' 시리즈에 이어 지난해 '올빼미'로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뽐낸 바 있다. 이어 이번 '달짝지근해'에서 데뷔 처음으로 도전한 로맨스 연기 역시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며 선택받고 있다.
김희선의 도전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무려 20년 만에 영화에 도전한 김희선은 단발머리에 미혼모 역할을 맡아 새로운 역할과 연기에 도전했다. 욕설도 거침없고, 대시는 더욱 거침없는 일영으로 분한 김희선은 전에 보지 못했던 얼굴을 꺼내며 '김희선의 재발견'을 이끌었다. 예쁘고 우아한 역할이 아니라 긍정적이고 직진하는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깔로 탄생시키며 김희선의 또 다른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치호와 일영의 주변부 인물을 맡은 차인표, 진선규, 한선화 등도 좋은 시너지를 내며 영화에 감칠맛을 더했다.
특히, 정우성, 염혜란, 임시완, 고아성, 우현 등이 영화 곳곳에서 카메오로 출연하는데, '보는 재미가 있었다'는 관객들의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착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 '달짝지근해'가 여름 극장가 다크호스의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입소문을 타고 롱런하며 관객들과 더 깊게 소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