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소이의 '대세 아역' 행보는 현재진행형이다.
박소이는 20일 tvN에서 방송된 tvN X TVING 프로젝트 'O'PENing(오프닝) 2023'(이하 '오프닝 2023')의 여섯 번째 작품인 '2시 15분'에서 늘 바쁜 엄마를 보며 투정 없이 의젓하게 자란 아이 임현수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크고 깊은 눈망울과 차분한 분위기로 맡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한 박소이는 최근 종영한 tvN '이번 생도 잘 부탁해'의 어린 반지음, SBS '악귀'의 이목단 역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과 흡입력을 보여준 데 이어 '오프닝 2023' '2시 15분'의 주인공으로서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박소이의 감정 연기는 단연 돋보였다. 민하(기소유 분)에게 조심스레 다가가 책을 대신 읽어주고, 한글을 알려주는 등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온 민하에게 끊임 없이 노크를 하는 든든한 언니 현수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데우기 충분했다.
현수가 떠나기 전 엄마에게 "나는 민하가 있어서 혼자가 아닌 것 같았는데 왜 이제 못 만나요?" "왜 만나면 안 되는 건데요?"라며 오열했을 때 박소이는 가슴을 울리는 눈물 연기로 어른들의 외면 속 서로에게 힘이 되었던 현수와 민하의 관계를 가늠케 하며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OCN '미스트리스'로 데뷔 후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박소이는 영화 '담보'에서 9살 담보 승이 역을 맡아 진정성 넘치는 연기로 힐링 무비를 이끌며 '연기 천재'의 등장을 알렸다.
박소이는 오는 9월 개봉하는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감독 김성식)에서 유민 역을 맡아 미스터리한 사건의 시작점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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