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여름, 우리가 사랑한 한국영화' 특별전. /사진제공=씨네큐브


씨네큐브에서 2023년 상반기 동안 국내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한국영화를 선정해 '늦여름, 우리가 사랑한 한국영화' 특별전을 개최한다.

오는 28일부터 9월 5일까지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열리는 이번 특별전에는 영화 '소울메이트', '지옥만세', '수라', '비밀의 언덕', '다음 소희'가 영문자막으로 상영되고 '물꽃의 전설'은 프리미어 상영을 확정했다. 개봉 전 씨네큐브에서 프리미어 상영을 확정한 '물꽃의 전설'은 87년 경력 최고령 상군 현순직 해녀와 막내 채지애 해녀가 제주 바닷속 비밀의 화원에 핀 물꽃을 다시 보기 위해 바다로 나서는 휴먼 다큐멘터리이다. 제주 바다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뭉친 두 해녀를 주인공으로 환경 오염으로 망가진 바다의 모습을 통해 환경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깨우며, 바다가 이전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은 깊은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소울메이트'는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와 하은의 이야기다. 장편 데뷔작 '혜화, 동'으로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을 하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민용근 감독의 신작이자 국내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모은 중국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의 리메이크작이다. 영화 마녀',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그 해 우리는'을 통해 믿고 보는 배우로 등극한 김다미와 탄탄한 필모를 쌓아가고 있는 전소니의 아름다운 연기 앙상블에 힘입어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지옥만세'는 천국을 꿈꾸는 대신 지옥에 스스로 걸어 들어간 고등학생 쏭남과 황구라의 예측불가 이야기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CGK촬영상,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 넥스트링크상, 제11회 무주산골영화제 아빈 크리에이티브상을 수상하며 한국독립영화 최고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신예 오우리, 방효린, 정이주 배우와 '더 글로리' 박성훈이 발군의 연기와 독특한 매력을 선보인다.'수라'는 새만금의 마지막 갯벌 ‘수라’의 시간과 사람, 생명을 7년 동안 기록한 다큐멘터리이다. '작별', '잡식가족의 딜레마' 등으로 독보적인 행보를 걸어온 황윤 감독의 신작으로 전에 볼 수 없었던 갯벌의 아름다움과 생명의 경이로움, 시간의 숭고함을 오롯이 담아낸 웰메이드 다큐멘터리로 유수의 영화제를 휩쓸며 호평을 받았다.

'비밀의 언덕'은 모두에게 사랑받고 싶은 5학년 명은이 글쓰기 대회에 나가 숨기고 싶었던 진실과 마주하는 이야기로 누구에게나 있었던 성장통에 관한 섬세한 스토리와 위로의 메시지로 1만 관객을 돌파하며 주목을 받았다. 또한 문승아, 임선우, 장선, 강길우 배우의 호연과 향수를 자극하는 1996년의 빈티지한 볼거리로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흥행 중이다.

'다음 소희'는 당찬 열여덟 고등학생 소희가 현장실습에 나가면서 겪은 사건과 이를 조사하던 형사 유진이 같은 공간, 다른 시간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로, 한국 영화 최초로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에 선정되며 화제가 됐다. '도희야'의 정주리 감독이 각본, 연출을 맡았고 세계적인 배우 배두나와 신인 김시은 배우가 열연을 펼친다.

'늦여름, 우리가 사랑한 한국영화' 특별전은 오는 28일부터 9월 5일까지 광화문에 위치한 씨네큐브에서 열린다. 자세한 사항은 씨네큐브 홈페이지와 모바일앱,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