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 이민기의 주종 관계가 역전된다.
20일 JTBC 토일드라마 '힙하게' 측은 4회 방송을 앞두고 허당 초능력자 봉예분(한지민 역)과 열혈형사 문장열(이민기 역)의 달라진 분위기가 담긴 스틸컷을 공개했다.예열(예분X장열) 콤비가 기상천외한 공조를 시작한 가운데, 봉예분이라는 막강한 무기를 장착한 문장열의 광수대 복귀를 위한 실적 쌓기 프로젝트도 본격 가동된다. 여기에 늦은 밤 함께 있는 봉예분과 김선우(수호 역)의 핑크빛 기류는 궁금증을 자극한다.
지난 방송은 납치된 BJ 시아양(최희진 역)을 구하기 위해 홀로 나선 봉예분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휩싸였다. 초능력을 믿지 않았지만, 왠지 모르게 봉예분이 신경 쓰였던 문장열은 실적을 올릴 수 있는 마약 현장 검거 대신 봉예분에게 뛰어갔다. 위험천만한 순간 등판한 문장열은 봉예분과 시아양을 구했고, 비로소 초능력을 완전히 믿게 됐다. 광수대로 복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날리고 봉예분에게 달려간 것. 두 사람의 짜릿한 공조의 시작은 설렘과 쾌감을 안겼다.
공개된 사진 속 봉예분과 문장열의 달라진 처지가 웃음을 안긴다. 봉예분을 오해해 요주의 인물로 취급하던 문장열은 눈빛부터 바뀌었다. 봉예분의 초능력이 발휘되는 손을 지극정성으로 관리해주는 섬세한 손길이 웃음을 자극한다. 문장열 앞에만 서면 한없이 쪼그라들었던 봉예분도 달라졌다. 위풍당당하게 어깨를 활짝 편 채 관계 역전을 만끽하는 봉예분이 사랑스럽다. 예열 콤비의 초밀착 눈맞춤도 포착됐다. 봉예분의 머리까지 감싸 안고 눈맞춤을 시도하는 문장열의 불타는 눈빛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과연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인지 궁금해진다.
이어 봉예분은 문장열의 철두철미한 감시(?)하에 어딘가로 향한다. 머뭇거리며 그의 눈치를 살피는 봉예분의 표정에서 다시 시작된 톰과 제리 모드를 짐작게 한다. 문장열의 숨겨진 빅픽처와 함께 어쩌다 히어로가 돼 무진 곳곳을 누비는 두 사람의 수상하고 기상천외한 공조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를 모은다.
그런가 하면 봉예분과 편의점 알바생 김선우의 늦은 밤 데이트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문장열과 있을 때와 180도 다른 핑크빛 분위기 속 깊은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 한 층 가까워진 이들의 관계 변화가 궁금증을 안긴다.
'힙하게' 제작진은 "봉예분의 능력을 알게 된 문장열이 광수대 복귀를 위한 빅픽처를 가동하면서 수상한 공조도 시작된다"라면서 "무진의 크고 작은 일들을 풀어 나가는 이들의 신박한 공조가 다이내믹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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