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 방송 화면


카운터 김세정과 악귀 김히어라의 리매치가 성사됐다.

1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 7회는 악귀 필광(강기영 역)과 겔리(김히어라 역)가 분열해 적이 됐고, 카운터즈가 백두기획건설의 불법 사업설명회를 무산시키며 제2의 마주석(진선규 역) 탄생을 막는 스펙터클한 전개가 펼쳐졌다.소문(조병규 역)은 박 프로(박정복 역)의 혼을 먹고 3단계 초월 악귀로 진화한 마주석에게 분노를 터트렸고, 마주석은 아내 죽음에 "이제야 겨우 한 발 내디딘 거지. 모조리 다 죽일 것"이라고 광분하며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싸움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마저도 마주석을 자극하기 위한 악귀즈의 계략이었다. 악귀 겔리가 박프로의 기억에서 마주석 아내 민지를 죽이는 부분만 편집해 놓은 것. 소문은 마주석이 필광의 거짓말에 놀아났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자 더욱 분노했다. 하지만 소문이 악귀 마주석을 소환하려는 순간 필광이 "악귀가 된 은인을 마주하니 어때? 내가 만든 작품이잖아"라고 비아냥거리며 마주석을 데리고 자취를 감췄다.

그 시각 치명상을 입은 도하나(김세정 역) 앞을 겔리가 막아서며 긴장감을 높였다. 겔리는 자신의 한쪽 눈을 빼앗은 도하나를 거칠게 집어 던지며 설욕했고, 절체절명 위기를 맞은 도하나가 "나는 너랑 다르게 혼자가 아니거든"이라고 말하며 마음을 다잡는 순간 카운터즈가 나타나 도하나의 목숨을 구했다. 무엇보다 카운터즈와 융인은 훗날 진실을 알게 된 마주석이 필광과 맞서 싸워 펼쳐질 상황을 두려워했다. 만약 두 악귀가 한 몸이 되면 카운터처럼 땅의 힘까지 받아들이는 완전한 악이 되기 때문에 카운터즈는 최대한 빨리 두 악귀를 소환해야 했다.

이 가운데 가모탁은 악귀 마주석 소환을 망설이던 소문에게 "네가 마주석을 놓친 이유, 마주석이라서 (마음이) 약해졌던 거지?"라며 그의 속마음을 간파했다. 이에 소문은 "좋은 사람도 악귀가 될 수 있다면 우린 누구한테서 누굴 구하는 걸까요?"라고 의문을 제기하며 카운터의 고민을 드러냈다. 이후 카운터즈는 "사기꾼들이 또 다른 마주석을 만들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거. 이충재(김현준 분)를 찾는 거만큼 우리한텐 이 일도 중요해요"라는 각오처럼 제2의 마주석 탄생을 막기 위해 백두기획건설 분양사기 사건 해결과 배후 세력 일망타진을 위해 똘똘 뭉쳤다. 특히 악귀 마주석의 표적이 된 이충재의 행방을 쫓던 중 불법 지역주택조합 사업설명회를 무산시키며 제2의 마주석이 될 뻔한 무고한 사람들을 구하며 시원한 사이다를 안겼다.

그런가 하면 필광은 연인 겔리를 버리고 악귀 마주석과 손을 잡으며 새로운 판을 키웠다. 마주석의 악귀는 필광에게 "아직도 마주석의 의지가 강해. 더 활활 불타오를 놈의 복수심, 더 차가워질 놈의 분노를 건드려 줘야 해. 그래야 네가 원하는 대로 움직여 줄 수 있어"라고 조언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와 함께 필광은 아내 죽음의 진실을 말하라는 마주석에게 "나도 너처럼 백두기획건설에 모든 걸 잃었어"라면서 "이 모든 지옥의 시작 백두기획건설의 대표가 여전히 너랑 같이 숨 쉬고 있다고. 너와 네 아내의 피와 눈물을 머금은 1200억을 빼돌린 채. 못 믿겠다면 확인해 봐"라며 백두기획건설 대표를 미끼로 마주석의 복수심에 기름을 부으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와 함께 겔리는 필광이 자신을 버리고 마주석을 선택한 것에 분노했고, 결국 옛 파트너 웡(김현욱 역)의 목숨까지 빼앗았다. 겔리는 필광이 또다시 다가오자 "나 버리고 마주석 데리고 튈 때 각오했었어야지. 넌 소문이라는 놈 절대 혼자서 이길 방법이 없잖아"라고 경고해 연인에서 적이 된 두 악귀의 분열이 어떠한 파장을 일으킬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극 말미 도하나에 대한 복수를 호시탐탐 노리던 겔리가 끝내 도하나의 유일한 약점, 첫사랑 박도휘(서벽준 역)를 인질로 잡아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도하나는 박도휘가 자신으로 인해 위험에 노출되어 언제 다칠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카운터의 사명 때문에 갈등을 겪다가 헤어지기로 마음먹고 두 사람 인연의 시작점이었던 학교를 찾았다. 하지만 겔리가 나타나 박도휘를 위협하며 일촉즉발의 위기가 이어졌다. 도하나는 겔리의 날카로운 손무기에 눈두덩이를 스쳤고, 결국 박도휘가 도하나를 구하기 위해 몸을 던져 치명타를 입는 절체절명 상황에 놓였다. 믿기지 않은 상황에 감당하기 힘든 분노가 치솟기 시작한 도하나. 첫사랑 박도휘를 구하는 과정에서 도하나는 염력으로 겔리를 날려버리는 업그레이드된 염력 능력치까지 보였다. 이와 함께 독기를 품은 도하나가 "기대해. 이제 내 차례니까"라는 선전포고와 함께 겔리를 향해 거친 주먹을 내뻗는 장면으로 엔딩을 맺어 도하나와 겔리의 리매치 결과에 주목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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