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금토드라마 ‘연인’이 방송 3주 만에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이하 ‘소옆경2’)를 제치며 동시간대 1위에 등극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연인’은 전국 기준 시청률 8.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2일 방송된 4회가 기록한 5.2%보다 3.2%p 상승한 기록으로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동시간대 방송된 ‘소옆경2’는 전국 기준 시청률 6.3%를 기록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4회가 기록한 6.0%보다 0.3%p 상승한 기록이지만 동시간대 1위를 ‘연인’에게 내어주게 됐다.
‘연인’은 방송 첫주 5.4%로 시작해 2회에서는 4.3%까지 하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3회부터 병자호란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4회에서는 유길채(안은진 분)의 성장과 이장현(남궁민 분)의 매력이 극대화되며 입소문을 탔다. 이에 5회에서는 시청률 대폭 상승이라는 결과를 안겼다.
반면 ‘소옆경2’는 3회에서 남자 주인공이었던 봉도진(손호준 분)이 사망해 충격을 안겼다. 주연 배우가 3회만에 하차하는 이례적인 전개에 시청자들은 분노를 표했고, 시청 거부의 목소리까지 일었다.
결국 5회에서는 봉도진을 대신해 태원경찰서로 새로 부임한 10년 차 베테랑 과학수사팀 팀장 우삼순(백은혜 분)와 전직 공군 EOD(폭탄물 처리반) 반장 출신인 ‘국과수’ 법공학부 팀장 강도하(오의식 분)을 내세웠지만 역부족이었다.
앞서 남궁민은 제작발표회에서 “김래원 씨, 저는 자신 있어요”라며 동시간대 경쟁작을 향한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5회 만에 동시간대 1위를 거머쥔 ‘연인’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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