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연인’
‘연인’ 남궁민과 안은진의 밀당이 시작된다.

MBC 금토드라마 ‘연인’ 5회 예고가 화제다. 예고 속 이장현은, 위기의 순간 자신을 “서방님”이라고 부른 유길채에게 “이제 보니 내심 나를 서방 삼고 싶었구나?”이라고 능청스럽게 놀려 미소를 유발했다. 이어 유길채에게 “섬(주저할 𡟨)의 시간을 갖는 게 어떻겠소?”라고 제안했다. 요즘 말로 연인이 되기 전 서로의 마음을 알아보는 ‘썸’이 떠오른다.

이런 가운데 18일 ‘연인’ 제작진은 5회 본방송을 앞두고 늦은 밤 단둘이 마주 선 이장현과 유길채의 모습을 공개했다. 피투성이가 된 상태임에도 유길채를 다정하게 바라보는 이장현의 눈빛, 당황한 듯 슬퍼 보이는 유길채의 표정이 궁금증을 유발한다. 또 마지막 사진에서는 유길채가 뾰로통한 표정으로 이장현을 바라봐 더욱 눈길을 끈다.남궁민, 안은진 두 배우의 연기력이 인상적이다. 찰나의 순간을 포착한 스틸임에도 남궁민은 깊은 눈빛에 유길채를 향한 연모의 마음, 유길채를 걱정하는 마음, 유길채에게 쉽사리 다가서지 못하는 복잡한 감정을 모두 담아낸 것. 안은진 역시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이장현에게 흔들리는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마지막 사진에서는 전쟁 전 도도하던 유길채의 매력이 드러난다.

‘연인’ 제작진은 “오늘(18일) 방송되는 5회에서는 4회 엔딩에서의 애틋한 재회 이후 달라지는 이장현과 유길채의 관계, 감정이 그려진다. 두 사람은 서로를 마음에 두고 있음에도 밀고 당기기를 하며 가까워진다. 이 모습이 ‘섬(주저할 𡟨)’이라는 극 중 대사처럼 안방극장 시청자 마음까지 애태울 전망이다. 시청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연인’이 병자호란 발발 이후 폭풍처럼 휘몰아치고 있다. 전쟁은 참혹하지만 그 안에서도 애틋한 사랑이 피어나고, 아무리 짓밟아도 백성들의 생명력은 꺾이지 않는다. ‘연인’ 5회는 18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