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구해줘 홈즈' 캡처


별이 10년째 이사 계획만 하고 있는 이유가 아이들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17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가수 별과 조권, 오마이걸의 효정과 유빈, 권혁수가 각각 매물 찾기에 나섰다.이날 방송에는 대학가 주변에서 첫 자취집을 구하는 취업 준비생이 의뢰인으로 등장한다. 현재 의뢰인은 고려대학교 4학년으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 살고 있는 집과 학교가 너무 멀어 통학 시간에 돈과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고 말한다. 의뢰인은 취업 준비에 더 집중하기 위해 독립을 결심했다고 밝히며, 고려대학교에서 대중교통 30분 이내의 서울 지역을 바랐다. 또한 인근에 1인 가구에 필요한 편의점이 있길 희망했다. 예산은 부모님의 자금지원을 받고 있어 낮으면 낮을수록 좋다고 말하며 전세가 1~2억 원대, 반전세일 경우 월세 50만 원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복팀에서는 별과 조권이 코디로 나섰다. MC 양세형은 별에게 "곧 이사를 앞두고 계시다고 들었다"고 물었다. MC 김숙은 "2020년에 출연했을 때도 이사 간다고 하지 않았냐"라고 의아해했다. 별은 "10년째 이사 계획만 하고 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에 들어갈 때는 첫째가 배 속에 있었다. 그때는 둘째, 셋째가 줄줄이 나올 줄 몰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가구가 점점 사라지고 그 자리에 아이들 장난감이 들어서고 있다. 수납공간이 부족한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사를 쉽게 가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별은 "아이들의 유치원, 학원, 학교를 다 세팅해야 해서"라고 밝혔다. MC들은 별에게 "어떤 집으로 이사가고 싶나"라고 물었다. 별은 "혼자 사는 사람들의 집"이라며 "서로 개인 공간을 갖고 싶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복팀의 별, 조권은 성북구 돈암동으로 향했다. 대학가 밀집 지역으로 다양한 인프라가 형성된 것은 기본, 의뢰인의 학교까지도 대중교통으로 약 17분 소요된다고 한다.

집을 둘러보던 조권은 별에게 "혼자 사는 사람이 부러울 때가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별은 "TV 앞에서 밥을 먹고 싶을 때가 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아이들한테는 돌아다니지 마! 식탁에 앉아서 먹어! 라고 말하면서, 내가 TV 앞에서 밥을 먹을 수가 없다. 아이들 잠든 후에야 TV 앞에서 라면을 먹는데, 꿀맛이다"라고 말했다.

별은 폭풍 먹방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던 딸 송이에 대해 "음식을 정말 사랑한다. 맛을 즐길 줄 아는 아이"라고 전했다. 이어 "친구들이 애착 인형을 들고 다닐 때, 송이는 애착 숟가락을 들고 다녔다. 심지어 지금까지 애착 숟가락을 들고 잠을 잔다"라고 했다. 또한 "송이의 아침 첫 인사가 '엄마, 오늘은 무엇을 먹을까?'라고 묻고, 잠자리에 들 땐 '정말 맛있는 하루였다'라고 말한다"고 밝혀 웃음을 유발했다.

별은 2012년 하하와 결혼해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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