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진이 괴한에게 칼을 맞으며 의식을 잃었다.
지난 15일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남남’ 10회에서는 그간 은미(전혜진 분)를 쫓던 수상한 남성의 정체가 밝혀졌다. 밤길을 홀로 걷던 은미는 칼을 든 괴한에게 습격당했고,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이송되는 안타까운 상황에 처했다.‘남남’ 10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4.4%를 나타냈고, 순간 최고 시청률은 5.4%까지 올랐다. 수도권 가구 기준 시청률에서는 4.8%를 기록했고, 순간 최고 시청률은 5.9%까지 치솟았다. ‘남남’은 지상파 포함 월화드라마 시청률에서 우위를 점하며 1위의 자리를 굳건히 다졌다.
이날 방송에서 진희(최수영 분)와 재원(박성훈 분)은 은미를 위협하는 공원 살인 사건의 피의자를 검거하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녔다. 해당 사건은 이미 본청으로 넘어간 후였지만, 두 사람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직위 해제라는 최악의 경우까지 염두에 두며 모든 열정을 쏟아 범인의 행방을 추적했다. 비밀의 공조가 계속될수록 돈독해지는 두 사람의 관계에 흐뭇한 미소가 지어졌다.
하지만 진희와 재원 단 두 사람이 사건의 모든 단서를 검토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남촌파출소 팀원들에게는 피해가 전가되지 않도록 퇴근 후 밤을 새워 가며 증거를 수색했기 때문이다. 마침내 진희와 재원이 남몰래 공원 살인 사건의 진범을 찾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파출소 식구들은 “우리는 한 팀 아니었냐”고 서운해하며 발 벗고 나섰다.어벤져스 못지않게 듬직한 남촌파출소 식구들의 든든한 조력으로 진범의 윤곽이 드러났다. 그의 정체는 다름 아닌 PC방 아르바이트생이었다. 그간 몇 차례나 등장해 은미와 진희에게 살갑게 인사를 건넸던 그가 진범이라는 사실은 시청자들마저 충격과 배신감에 몸서리치게 했다.
진희와 재원이 피의자 검거를 위해 피시방으로 향하던 그때, 하필이면 은미가 아르바이트생을 마주쳤다. 그는 가을(김세원 분)이 위험한 상황에 처한 것 같다며 은미를 으슥한 공사장으로 유인했고 “그동안 진짜 죽이고 싶었는데”라는 소름 끼치는 말과 함께 은미를 공격했다. 진희와 재원, 진홍(안재욱 분)이 현장에 도착하자 안도한 은미는 진희에게 “왜 이제 와”라는 말을 남긴 채 결국 의식을 잃었다.
방송 말미 수술대에 오른 은미의 모습을 뒤로한 채 그녀의 지난 인생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은미라는 인물의 희로애락이 그대로 표현되며 가슴 먹먹한 울림을 전달했다. 과연 은미는 이 역대급 위기에서 깨어날 수 있을지, 은미와 진희 그리고 진홍과 재원 등 ‘남남’ 인물들이 행복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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