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과 전공의가 악성 민원과 과중업무를 호소한다.
14일 방송되는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 228회에는 무단 결석과 외박을 일삼는 두 딸을 둔 엄마의 사연이 방송된다.어린 나이에 결혼해 세 명의 아이를 낳고 아이들을 뒷바라지하고 있는 사연자는 현재 방황하고 있는 고등학생 두 딸 때문에 고민이 많아 방송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며 말문을 연다. 사연자는 두 딸이 외박은 물론이고 잦은 무단결석으로 학교 운영위원회가 열리기도 했다며 한탄한다.
사연자는 딸이 자신이 원하는 과가 있는 특성화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입학 전 “거리가 멀어도 열심히 다니겠다”고 약속했지만 얼마 가지 못하고 현재까지 무단결석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한다.
딸들이 학교에 가지 않는 이유를 들은 서장훈은 “다 때려치워!”라며 분노하고, “양심이 있으면 너네 이러면 안돼”라며 두 딸에게 일침을 가한다.
이날 방송에는 대학병원 소아외과 교수를 역임하고 있는 사연자가 출연해 적은 수입과 극성 부모들의 악성 민원, 의료 소송 등 다양한 이유로 소아과 진료 체계가 붕괴될 위기에 처했다며 아이들을 진료할 수 있도록 힘을 달라 호소하는 사연도 소개된다.
소아과 전공의가 부족해지면서 소아 응급실이 잘 돌아가지 않고 어린 환자들의 진료가 힘든 상황을 언급하며 아무런 잘못이 없는데도 일부 환자나 보호자들이 악성 민원을 넣거나 심한 경우 소송까지 당한다며 외과의사로서 억울하고 힘든 현실을 이수근·서장훈 두 보살에게 털어놓는다.
두 보살을 분노하게 한 고등학생 두 딸이 학교에 가지 않는 진짜 이유와 소아과 의사가 겪은 기상천외한 악성 민원은 이날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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