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 주호민이 부정적인 여론 탓에 변호사가 전원 사임했다는 보도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주호민은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늘 한 매체에 아래와 같은 제목으로 보도가 됐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변호사 사임과 관련한 기사 제목을 공유하며 "기사에서 추정한 내용은 사실과 다릅니다. 저는 현재 사선 변호사 선임 없이 국선변호사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고 난 후 지인이 소개한 변호사님과 상담을 했고, 사건 파악을 위해 일단 선임계를 제출하셨습니다. 상담 후 변호사님은 수임을 하게 되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해주셨지만, 당시 저는 많이 혼란스럽고 무엇도 결정할 수가 없는 상태였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주호민은 "고민 끝에 변호사님께 이런 사정을 말씀드리고 선임하지 않는 것으로 했고, 감사하게도 흔쾌히 이해해 주시고 이틀 만에 사임계를 제출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입장문에도 변호사 선임을 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한 것입니다"라고 했다.또한 "언급된 변호사님께서 오늘 기자님께 정확한 당시 상황을 전달하신 것을 확인하고 이렇게 말씀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주호민이 한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 2명을 선임했지만, 이틀 만에 법원에 사임계가 제출된 사실이 알려졌다. 변호사 2명의 사임 이유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추측이 불거졌다.
주호민 부부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자기 아들을 가르쳤던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해당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주호민 부부는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등교시킨 뒤 A씨의 발언을 녹음해 증거로 삼았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일로 직위 해제됐던 교사를 복직시켰다. A씨에 대한 3차 공판은 오는 28일 열릴 예정이다.
다음은 주호민의 입장 전문주호민입니다.오늘 한 매체에 아래와 같은 제목으로 보도가 됐습니다.
[단독] '주호민 아들 변호 못 한다'…선임 변호인 이틀 만에 '전원 사임'
성난 여론에 부담 느낀 듯…녹음본 듣고 판단했을 가능성 높아
주 작가, 사선 변호사 사임 직후 교사 측에 "만나자" 연락
기사에서 추정한 내용은 사실과 다릅니다.저는 현재 사선 변호사 선임 없이 국선변호사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고 난 후 지인이 소개한 변호사님과 상담을 했고, 사건 파악을 위해 일단 선임계를 제출하셨습니다.
상담 후 변호사님은 수임을 하게 되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해주셨지만, 당시 저는 많이 혼란스럽고 무엇도 결정할 수가 없는 상태였습니다.고민 끝에 변호사님께 이런 사정을 말씀드리고 선임하지 않는 것으로 했고, 감사하게도 흔쾌히 이해해 주시고 이틀 만에 사임계를 제출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입장문에도 변호사 선임을 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한 것입니다.
언급된 변호사님께서 오늘 기자님께 정확한 당시 상황을 전달하신 것을 확인하고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8월 7일. 주호민 드림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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