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
노상식 역 안세하 인터뷰
안세하 /사진제공=후너스엔터테인먼트


배우 안세하가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 종영 소감을 밝혔다.

안세하는 8월 2일 텐아시아와 만나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와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킹더랜드'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이준호 역)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임윤아 역)이 모든 호텔리어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

극 중 안세하는 노상식 역을 맡았다. 노상식은 구원(이준호 역)의 친구이자 비서다. 노상식은 구원을 쥐락펴락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사이다를 선물하며 극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었다.

안세하 /사진제공=앤피오엔터테인먼트, 바이포엠스튜디오, SLL
이날 안세하는 "저한테 '킹더랜드'는 감사한 작품이다. 드라마가 많은 사랑을 받다 보니 시청자분들이 상식이도 재밌게 봐주신 것 같다. 솔직히 '킹더랜드'의 인기는 예상했다. 준호 씨와 윤아 씨가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이렇게 인기가 많을 것이라고는 예상 못했다. 그래도 해외 팬들이 좋아할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다"라고 했다.

안세하는 "사실 이 작품 전에 8~9개월을 쉬었다. 번아웃도 왔었고, 개인적으로 연기를 사랑하고, 좋아하고 있냐고 고민하는 시기가 있었다. '킹더랜드' 미팅을 하러 가면서 대본 발췌본을 봤을 때 기분이 좋아지더라. 그래서 이 작품을 꼭 하고 싶었다. 감독님께서 미팅하고 그 다음날 바로 결정해주셨다. 감독님이 전화로 '같이 작품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씀 해주셨는데, 처음 드라마에 캐스팅된 것처럼 좋았다. 무조건해야겠다고 했으니 잘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라며 웃었다.

안세하는 "'킹더랜드' 연출을 맡은 임현욱 감독님과 미팅할 때 '이 작품이 하고 싶다'라는 제 의지가 강했었다. 진짜 하고 싶었고, 절실했었다. 그 모습을 감독님께서 보신 것 같다. 제가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던 건 준호 씨가 연기한 캐릭터 구원과 상식이는 동기이자 친구"라고 말했다.이어 "제가 맡았던 역할들이 또래보다 더 나이가 많아 과연 준호 씨와 제가 붙었을 때 차이 나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안 될 가능성이 클 거라고 생각했다. 임현욱 감독님과 미팅 당시 최대한 어리게 가려고 노력했다. 감독님께서 제 절실함을 보셨는지, 선택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안세하는 "제가 드라마를 한 지 10년이 된 것 같은데 처음으로 미팅 자리에 메이크업하고 갔다. 한 번도 메이크업하고 미팅을 하러 간 적이 없다. 살도 뺐다. 미팅하기 전에 4~5일 정도 시간이 있어서 3kg 정도 감량하고 갔다. 안 먹고 운동으로 감량했다. 약간 핼쑥한 모습으로 갔다. 그래야 어리게 보일 것 같았다"라고 털어놓았다.그는 "수염도 밀고, 밝은 옷을 입고 갔다. 감독님이 저를 봤을 때 환하게 보이길 바랐다. 감독님께서 저와 준호 씨를 붙여 놨을 때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 촬영 시작하기 전까지 5~6kg를 더 감량했다. 총 8~9kg를 감량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슈트가 맞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준호 씨가 스리피스 슈트를 입고 나온다. 상식이가 비서 역할이기도 하고 정장을 입었을 때 배가 튀어나오거나 부해 보이면 이상하고 나이 들어 보일까 봐 처음에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안경에 포인트를 줬다고. 그는 "상식이는 잘 사는 친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구원을 만나면서 점차 세련되게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안경에 포인트를 줬다"라고 전했다.

안세하가 출연한 '킹더랜드'는 8월 6일 종영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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