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 3년만 예능 '마야로'
나영석 아닌 방글이와 손 잡았다
나영석 아닌 방글이와 손 잡았다
나영석 PD의 ‘지구오락실2’가 떠난 자리에 ‘나영석의 페르소나’ 차승원이 온다. ‘삼시세끼: 어촌편5’ 이후 3년 만에 tvN 새 예능으로 돌아오는 차승원이 이번에는 나영석 대신 방글이 PD와 손을 잡았다. 매 프로그램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승승장구했던 차승원이 이번에도 불패 신화를 이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오는 4일 처음 방송되는 ‘형따라 마야로 : 아홉 개의 열쇠’(이하 ‘마야로’) 마야 문명의 비밀의 열쇠를 찾아 떠나는 생활 밀착 문명 어드벤처 예능. KBS ‘1박 2일’을 이끌었던 방글이 PD가 CJ ENM으로 이적한 후 처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마야로’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 단연 차승원이다. 그간 ‘삼시세끼’ 시리즈를 통해 놀라운 음식 솜씨로 ‘차줌마’라는 별명을 얻었던 그가 고대문명 덕후 ‘차박사’부터 현지 레시피를 가미한 업그레이드 된 ‘차셰프’ 탄생까지 예고한 것. 멕시코 현지에서 탄생한 한식들도 공개될 예정이라 다시금 ‘차승원 표’ 레시피의 유행을 기대케 한다.
‘삼시세끼’에서 유해진과 환상의 부부케미를 선보였던 차승원이 ‘마야로’에서 김성균, 주연과는 어떠한 케미를 선보일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어떻게 보면 ‘뜬금없는’ 조합이기도 한 세 사람. 이에 차승원은 제작발표회에서 “‘삼시세끼’에서는 역할 분담이 확실했다. 유해진은 바깥으로 나돌아다녔기 때문에 나 혼자 있을 때 해야 할 일이 있었고, 집중 해야 해서 말이 없었다”며 “김성균, 주연과는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하나가 돼서 움직였다. 이게 무슨 생뚱맞은 조합이냐 하는데 프로그램이 끝날 때쯤엔 관계들이 빌드업돼서 설득력, 당위성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차승원은 나영석 PD와 방글이 PD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말했다. 10박 11일의 여정을 '1박 2일' 처럼 지냈다는 차승원은 몸무게가 3~5kg 정도 빠졌다며 ”나영석은 그냥 관망하고 내버려 두는데 방글이 PD는 그 반대다. 개입하고 들들 볶는다. 이게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밝혔다. ‘관망’에서 ‘사육’ 방식으로 변한 환경이 차승원에게 어떠한 변화를 가져왔을지도 기대된다.
차승원의 예능에 있어 흥행 불패를 자랑한다. ‘삼시세끼 어촌편’, ‘삼시세끼 고창편’, ‘삼시세끼 어촌편5’ 모두 시청률 10%를 가볍게 넘었다. 해외에서 선보였던 ‘스페인 하숙’ 역시 최고 시청률 11.7%를 기록했다. 차승원과 유해진, 그리고 나영석 PD의 조합은 ‘믿고 보는’ 조합인 셈이다.
나영석이 아닌 방글이의 손을 잡은 차승원. ‘영혼의 단짝’ 유해진이 대신 ‘미지의 케미’ 김성균, 주연과 마야 문명으로 떠난 차승원이 불패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까. ‘지구오락실2’이2.9%의 시청률로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물러난 만큼 바통을 이어받은 차승원을 향한 기대라 쏠리고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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