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불꽃밴드’에 출연하는 사랑과 평화, 전인권밴드, 이치현과 벗님들, 다섯손가락, 권인하밴드, 부활, 김종서밴드가 첫 대면식부터 신경전을 폭발시킨다.

오는 3일 첫 방송을 앞둔 MBN ‘불꽃밴드’에서는 레전드 밴드들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인 대면식 현장이 첫 회에서 베일을 벗는다.
가장 먼저 7개 팀 중 ‘막내’인 김종서밴드가 세트장에 들어서는데, 김종서는 “지금 음악계는 아이돌 아니면 트로트 식으로 장르가 너무 편중되어 있다”며 “밴드 음악이 (우리 대중 음악계의) 저변에 있다는 것을 많은 분께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설렌다”며 ‘불꽃 밴드’에 임하는 벅찬 소감을 전한다.하지만 이 같은 설렘도 잠시, 두 번째 밴드로 부활이 등장하자 두 팀 사이에는 묘한 적막과 어색한 기류가 흐른다. 바로 김종서가 부활의 1대 보컬리스트여서 어제의 동지가 적으로 재회하게 된 셈. 실제로 김종서는 “솔직히 마음이 편하지는 않다. 나도 부활 출신이잖아..”라는 속내를 털어놓는다.

뒤이어 ‘천둥 호랑이’ 보컬리스트로 유명한 권인하밴드가 들어서고, 김종서밴드, 부활 멤버들은 모두 반갑게 인사를 주고받는다. 그런데 이때 권인하는 갑자기 박완규를 향해 “완규야, 형 미워하지 말아라”고 외친다.
박완규는 “형 미워요”라고 곧장 받아치는데, 급기야 그는 “사실 인하 형한테 앙금이 좀 있다. 두고 보세요, 인하 형!”이라고 주먹을 불끈 쥔다. 여전히 양금이 남아 있는 두 사람이 ‘불꽃밴드’에서 어떤 명승부를 벌일지 기대가 치솟는다.

이후에도 사랑과 평화, 다섯손가락, 이치현과 벗님들, 전인권밴드가 차례로 스튜디오를 채우고 이들은 “절대 지고 싶지 않다”, “우승하려고 나왔다”, “다 부숴버리겠다” 등 강한 승부욕을 드러낸다.
특히 7개 팀이 다 모이자, 격투기장 같은 세트장 모습과 분위기에 모두는 “음악 하는 데가 아니라 싸우는 곳 같다”며 긴장한다. 과연 이곳에서 펼쳐질 7개 밴드들의 첫 경연 주제와 결과에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

한편, MBN ‘불꽃밴드’는 오는 3일 (목) 10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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