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건강한 집' 캡처


강세정이 파파야 해체 후 연기자로 전향하며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24일 방송된 TV조선 '건강한 집'에는 파파야 출신 배우 강세정이 출연했다.강세정은 연예인 데뷔 계기에 대해 "배우 준비를 하고 있었을 때 엄정화 콘서트에 갔다. 화장실을 가는데 누가 부르더라. 친구랑 같이 있는데 명함을 줬다"고 밝혔다. 당시 엄정화 매니저의 제의를 받은 것. 이후 강세정은 파파야로 데뷔해 활동했다. 하지만 소속사 문제로 2년 만에 파파야는 해체됐다.

연기자로 전향한 강세정은 "가수를 못하게 되면서 준비해서 연기자로 다시 데뷔했다. 고생을 좀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가수하다 연기를 하는 것에 대한 편견이 있었다. 그래서 이름(고나은)도 바꿨다. 좌절감도 컸다. 조연도 하고 단역도 했다. 오디션도 많이 보러 다녔다"라고 전했다.

강세정은 '아현동 마님', '보석 비빔밥', '기막힌 유산', '내 남자의 비밀' 등 드라마가 히트하며 얼굴을 알리게 됐다. 첫 주연작인 '보석비빔밥'으로는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강세정은 "'아현동 마님'으로 임성한 작가님과 인연이 되어 '보석 비빔밥'으로 첫 주연을 하게 됐다. 4남매 장녀로 생활력 강하고 똑부러지는 역할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감사했다. 어린 나이가 아니어서 주인공은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기회를 주셔서 열심히 했는데 주연이라는 자리가 힘든 자리더라. 많이 힘들었다"라고 회상했다.

'천사의 선택'으로는 데뷔 13년 만에 첫 악역에 도전하기도 했다. 강세정은 "사귀던 남자를 버리고 다른 남자와 결혼했는데 알고 보니 내 남편의 누나의 남편이었다. 불륜을 했다. 욕 많이 먹었다. 지나가면 '찢어 죽일' 이런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악역을) 해보니 쉽지는 않았다. 때리는 것보다 맞는 게 마음은 편하더라"며 "힘들었던 신이 있었다. 상대에게 침을 뱉는 장면이었다. 대사를 하다가 침을 모아서 침을 뱉어야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건강 관리 방법에 대해 강세정은 "먹는 것도 신경 쓰고 운동도 많이 한다. 단백질 위주로 식사하고 영양소를 맞춰서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운동을 좋아하고 많이 해서 건강하다고 자부했다. 그런데 앞자리가 (4로) 바뀌면서 몸이 조금씩 달라지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체력도 떨어지고 피곤이 가시지 않고 가족력이 없는데 공복혈당이 조금 있더라. 군것질을 많이 하다보니 그런 것 같다. 중력에 의한 피부 탄력도 없어지더라. 몸에 항산화력이 있는데 그게 떨어지며 만성염증도 드러나기 시작하더라. 요즘 같은 여름철에 자외선에 피부 항상화력이 떨어져서 피부 손상도 심해진다"고 말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