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 아이유, 장민호의 기부 행보가 눈에 띈다. 평소 선한 영향력을 알렸던 이들은 팬클럽 이름으로 기부, 남다른 팬 사랑을 드러냈다.
아이유는 7월 11일 션에게 지목받아 2023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 아이유는 "앞으로도 많은 분의 응원과 성원이 꾸준히 이어졌으면 하는 마음이다. 저도 그 의미를 담아 아이스버킷 챌린지와 함께 아이유애나 이름으로 기부 챌린지에도 동참하겠다"라고 말했다..아이유는 2018년 챌린지 당시에도 병원 건립을 위해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스버킷챌린지란 루게릭병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기부금을 모으기 위해 2014년 미국에서 시작된 운동.
아이유는 평소 아이유애나(아이유+팬클럽 유애나 합성어)라는 이름으로 기부에 앞장서 왔다. 올해에는 생일을 맞은 5월 16일 2억 5000만 원을 기부했다. 행복나눔재단에 5000만 원, 하트하트재단에 1억 원, 한국미혼모가족협회, 한국 취약 노인지원재단을 통해 각각 5000만 원씩 전달했다.7월 17일 임영웅과 소속사가 호우 피해 지원을 위해 팬클럽 영웅시대 이름으로 사랑의 열매에 2억 원을 기부했다. 영웅은 "이번 폭우로 피해를 본 분들에게 위로를 드리고 싶다. 일상으로 빠르게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소원한다"라고 밝혔다.
임영웅에 이어 팬클럽 영웅시대 역시 선한 영향력 전파에 동참했다. 영웅시대는 집중호우 피해 지원을 위해 자발적인 모금 활동을 진행, 4억 2600여만 원의 성금을 임영웅과 같은 단체에 기부했다.
임영웅과 영웅시대의 기부 활동은 현재 진행형이다. 2020년 3월 코로나19 극복 성금으로 1억 4500만 원, 8월에는 수재민 지원을 위해 약 8억 9000만 원을 내놓았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2021년 12월 취약 계층을 위해 4100만 원, 2022년 3월에는 동해안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약 2억 6000만 원을 모금했다. 또한 임영웅의 생일마다 기부하기도.
7월 19일 장민호도 팬클럽 민호특공대의 이름으로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을 기부했다. 장민호는 "폭우로 안타까운 피해를 본 수재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리며,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라면서 "현재 집중 호우로 많은 피해를 본 이웃을 위해 쓰이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장민호 팬클럽 역시 다양한 곳에 따뜻한 손길을 보내고 있다.
과거에는 팬들이 아티스트의 이름으로 기부했다면, 요즘은 아티스트가 팬들의 이름으로 기부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팬들을 향한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임영웅과 아이유, 장민호와 같이 '함께'에 중점을 두고 따뜻한 행보를 이어가는 건 박수 받을 일이다. 단어로만 보면 아티스트와 팬의 거리는 멀어 보이지만, 사실 '함께'라는 것이다.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함께 베푸는 이들의 관계는 이상적이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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