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는 대의를 위해 대가를 바라지 않고 재산 등을 내어주는 것. 개인의 기부도 변화에 보탬이 되지만,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는 연예인의 기부는 금전적 지원 외 더 큰 의미가 있다.

과거부터 태풍, 홍수, 산불 등 자연재해와 코로나 등 전염병 등의 이슈에서 연예인들이 나서며 힘과 위로가 됐다. 한 사람이 시작하면 그 선한 영향력이 더 넓게 전파됐다.

지난 9일부터 2주 가까이 전국에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내렸다. 쉬지 않고 내리는 비에 인명 피해도 계속됐다. 46명이 목숨을 잃고 4명이 실종됐다. 재산피해도 막심했다. 수해 피해지역이 전국적으로 나타났다. 겪은이도, 보는이도 모두가 힘든 시기다.


배우 김혜수, 개그맨 유재석, 가수 싸이 등 연예인들이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김혜수는 희망브리지에 성금 1억원을 내놨다. 같은 기관에 가수 이찬원 역시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 이찬원은 "이번 집중 호우로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어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더 이상의 피해가 없기를 기원하는 뜻을 전했다.

유재석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수해 이웃을 도와달라며 성금 1억 원을 기부했다. 유재석은 "연일 이어진 집중 호우로 많은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깊은 위로를 전하고 싶다"라며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마음으로 기부하게 됐다"고 희망브리지를 통해 전했다.

싸이 역시 재해구호협회에 1억원을 기부했다. 협회를 통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마음으로 기부하게 됐다"라고 기부 배경을 밝혔다. 2017년 포항 지진, 2019년 강원 산불 등 여러 재난 상황에서 나눔을 펼쳐온 싸이는 이번 기부를 통해 개인 고액 기부클럽인 아너스클럽 회원이 됐다.

가수 임영웅은 팬클럽 '영웅시대' 이름으로 소속사 물고기뮤직과 함께 각 1억 원씩, 총 2억 원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성금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와 구호 물품 제공, 주거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가수 겸 배우 수지 또한 수재민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수지는 “현재 집중 호우로 많은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깊은 위로를 전하고 싶다”라며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가수 장민호도 팬클럽 '민호특공대'의 이름으로 기부의 뜻을 밝히며 사랑의열매가 전개하는 집중호우 피해지원 특별 모금에 1억 원을 쾌척했다. 기부금은 수해민들을 위한 구호 물품, 주거 지원 등에 사용하게 된다.

이외에도 김우빈, 신민아, 영탁, 강승윤, 고민시 이효리 등도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국가적으로 긴급 상황이 닥쳤을 때 외면하지 않고 베푸는 것만으로 선순환을 일으키는 유명인들의 힘. 대중에게 얻은 사랑을 돌려주는 따스함에 박수를 보낸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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