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벌써 데뷔 20년 차라고요? 그동안 탄탄대로만을 걸어오지는 않았지만...가시밭길이든 진흙탕 길이든 잘 걸어왔다고 생각해요. 나름의 의미가 다 있었죠. 전 어느 길이든 다 가보고 싶은 사람이에요"
"'천의 얼굴'이라는 별명은 아직도 만족스러워요. 이번 드라마 하면서는 '연기 맛집'이라는 수식어가 듣기 좋더라고요. 20년째 연기 맛집이면 저 이제 노포 되는 건가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tvN '이로운 사기' 천우희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로운 사기'는 공감 불능 사기꾼 이로움(천우희 분)과 과공감 변호사 한무영(김동욱 분), 너무 다른 두 사람의 절대 악을 향한 복수극이자 공조 사기극이다. 천우희는 절대 악을 향한 짜릿한 공조 사기극부터, 가랑비에 옷 젖듯 보는 이들의 마음을 녹이는 로맨스까지 안방극장이 푹 빠져들게 했다.
천우희는 4년 만의 안방 복귀에도 상대역과의 완벽한 호흡, 자신만의 매력을 무궁무진하게 뽐냈다. '이로운 사기'라는 제목이 끌려서 작품을 선택했다는 천우희는 "주인공의 스타일도 극명하게 달랐고 스스로 어떤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궁금하더라. 다행히 작품에 대한 반응도 호의적이었고 연기 잘한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수줍게 웃어 보였다.
천우희는 완벽한 사기꾼으로 변신하기 위해 직접 패션에 관여하기도 했다고. 그는 "처음으로 이렇게 의견을 적극적으로 내본 것 같아. 외형적인 부분의 차이가 크길 바랐다. 확연하게 결이 달라지길 바랐다. 카지노 신 반응도 좋았고 개인적으로는 심리상담가 신이 재밌었다"고 언급했다.
낯가리기로 유명한 선배 배우 김동욱과의 호흡도 문제없었다. 천우희는 "나도 낯을 가리는 편이다. 오빠도 낯을 가려서 처음엔 어색했다. 나중에 친해지니 오빠가 코미디도 같이 찍어보자고 하더라. 알고 보면 오빠가 진짜 재밌는 사람이다. 코미디를 찍게 되면 오빠의 유머러스한 부분이 연기에 많이 녹아들었으면 좋겠다"라고 친분을 과시했다.
그러면서 "연기적인 측면에서는 서로 접근법이 다르다. 물론 연기 앞에서 임하는 자세는 똑같다. 진지하고 진심이다. 하지만 오빠는 분석형이다. 난 반대로 정서적으로 다가간다"고 다름을 밝혔다.
천우희는 김동욱의 키스신 장인 면모도 언급했다. 그는 "난 그동안 키스신을 많이 찍어보지 않았다. 이번에도 어떻게 하면 더 이쁘게 나올지 모르겠더라. 오빠는 키스신을 많이 찍어봐서 그런지 능수능란했다. 엄지척을 해줬다"고 덧붙였다.
벌써 데뷔 20년 차지만 천우희는 쉬지 않는다. 오히려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더 달리고 있다. 차기작도 정해졌다. 최근 전역한 장기용과 로맨스물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을 찍게 됐다. 매 작품 팔색조 같은 매력을 보여주는 천우희는 마치 '경험 많은 경주마' 같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천의 얼굴'이라는 별명은 아직도 만족스러워요. 이번 드라마 하면서는 '연기 맛집'이라는 수식어가 듣기 좋더라고요. 20년째 연기 맛집이면 저 이제 노포 되는 건가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tvN '이로운 사기' 천우희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로운 사기'는 공감 불능 사기꾼 이로움(천우희 분)과 과공감 변호사 한무영(김동욱 분), 너무 다른 두 사람의 절대 악을 향한 복수극이자 공조 사기극이다. 천우희는 절대 악을 향한 짜릿한 공조 사기극부터, 가랑비에 옷 젖듯 보는 이들의 마음을 녹이는 로맨스까지 안방극장이 푹 빠져들게 했다.
천우희는 4년 만의 안방 복귀에도 상대역과의 완벽한 호흡, 자신만의 매력을 무궁무진하게 뽐냈다. '이로운 사기'라는 제목이 끌려서 작품을 선택했다는 천우희는 "주인공의 스타일도 극명하게 달랐고 스스로 어떤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궁금하더라. 다행히 작품에 대한 반응도 호의적이었고 연기 잘한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수줍게 웃어 보였다.
천우희는 완벽한 사기꾼으로 변신하기 위해 직접 패션에 관여하기도 했다고. 그는 "처음으로 이렇게 의견을 적극적으로 내본 것 같아. 외형적인 부분의 차이가 크길 바랐다. 확연하게 결이 달라지길 바랐다. 카지노 신 반응도 좋았고 개인적으로는 심리상담가 신이 재밌었다"고 언급했다.
낯가리기로 유명한 선배 배우 김동욱과의 호흡도 문제없었다. 천우희는 "나도 낯을 가리는 편이다. 오빠도 낯을 가려서 처음엔 어색했다. 나중에 친해지니 오빠가 코미디도 같이 찍어보자고 하더라. 알고 보면 오빠가 진짜 재밌는 사람이다. 코미디를 찍게 되면 오빠의 유머러스한 부분이 연기에 많이 녹아들었으면 좋겠다"라고 친분을 과시했다.
그러면서 "연기적인 측면에서는 서로 접근법이 다르다. 물론 연기 앞에서 임하는 자세는 똑같다. 진지하고 진심이다. 하지만 오빠는 분석형이다. 난 반대로 정서적으로 다가간다"고 다름을 밝혔다.
천우희는 김동욱의 키스신 장인 면모도 언급했다. 그는 "난 그동안 키스신을 많이 찍어보지 않았다. 이번에도 어떻게 하면 더 이쁘게 나올지 모르겠더라. 오빠는 키스신을 많이 찍어봐서 그런지 능수능란했다. 엄지척을 해줬다"고 덧붙였다.
벌써 데뷔 20년 차지만 천우희는 쉬지 않는다. 오히려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더 달리고 있다. 차기작도 정해졌다. 최근 전역한 장기용과 로맨스물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을 찍게 됐다. 매 작품 팔색조 같은 매력을 보여주는 천우희는 마치 '경험 많은 경주마' 같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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