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내한 기자간담회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60, Tom Cruise)가 노르웨이에서 바이크를 타고 절벽에서 낙하한 신에 대해 "모든 신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했다"고 밝히면서 열정을 뽐냈다.

29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 이하 '미션 임파서블7')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배우 톰 크루즈, 사이언 페그, 헤일리 앳웰, 바네사 커비, 폼 클레멘티에프를 비롯해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이 자리했다.

이날 톰 크루즈는 11번째 내한 소감에 대해 "따뜻한 환대에 정말 감사드린다. 한국을 정말 사랑한다"며 "어제 코리안 바베큐를 즐겼다. 또 산책을 하기도 했는데 영화를 사랑하는 시민들을 만나서 인사를 나눴다. 정말 즐거웠다"고 말했다. 실제로 SNS에는 톰 크루즈를 만난 시민들의 인증샷이 올라왔다. 사진 속 톰 크루즈는 시민들과 소탈하게 소통하고 함께 셀카를 찍는 모습이었다. 톰 크루즈는 "'친절한 톰 아저씨'는 제가 정말 사랑하는 별명이다. 정말 자랑스럽다. 감사드린다"며 "영화를 가지고 전 세계를 여행하는 것은 저에게는 특권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어릴 때부터 호기심이 많았는데, 한국은 어떨까, 내가 느끼는 것들을 똑같이 느낄까 궁금했다"고 새 영화 '미션 임파서블7'을 소개했다.

/사진 = '미션 임파서블7' 포스터
'미션 임파서블7'은 노르웨이 로케이션에서 톰 크루즈가 액션 없이 진행한 절벽 낙하신이 큰 화제를 모았다. 영화에서 톰 크루즈는 바이크를 타고 절벽 끝까지 내달리며 몸을 내던지는 액션을 선보였다. 이와 관련 톰 크루즈는 "모든 프레임의 액션을 제가 다 했다. 제 핸드폰을 보면 증거가 들어있다"며 "스토링텔링과 모험은 내 인생의 열정이다"고 강조했다.

톰 크루즈는 "어렸을 때부터 바이크를 탔지만, 바이크를 타고 절벽에서 떨어지는 건 이 영화를 통해 처음 해 봤다"며 "바이크를 타고 떨어지는 과정에서 제가 흔들리면 안 됐다. 카메라가 저를 잘 잡을 수 있도록 같은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해야 했다. 이 모든 게 몇 초 내로 제대로 이뤄져야 했다. 물론 잘못 될 수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두고 연기했다. 카메라가 어디 있는지, 각도가 어떻게 되는지도 의식했다"고 촬영 당시 상황을 얘기했다. 비행기, 헬리콥터, 제트기, 전투기부터 낙하산과 스피드 플라잉 등 수십 년 간 여러 노하우와 스킬을 보유한 톰 크루즈는 이 같은 자신의 경험이 이 영화에 모두 녹아들었다고 했다.

톰 크루즈는 "내 모든 열정을 한데 모아 만든 것이 이 영화다. 촬영 직전 5개월 정도 굉장히 많은 트레이닝이 있었다. 이번 신은 제 평생 해 왔던 트레이닝의 누적된 결과"라며 "만일 액션을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신체적으로 나는 항상 준비가 잘 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톰 크루즈는 아찔한 액션 연기에 대한 두려움이 없냐는 질문에 "나도 겁을 느낀다. 겁이 없는 게 아니라 겁이 나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런 겁에 대항하고 맞서고 싶다"며 "그러기 위해서 항상 철저하게 준비하고 반복적인 일상을 가지는데, 그러면 안정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매번 액션신을 소화하면서 "두려움을 느끼지 않은 적은 없지만, 그렇다고 두렵기 때문에 안 한 적도 없다. 내가 왜 두려운가 생각하지 말고 한번 살펴보고 행동해 보면 좋을 것 같다"며 "'탑건 매버릭'에서도 생각하지 말고 행동하라는 말이 나온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톰 크루즈 주연의 시리즈 영화 '미션 임파서블7'은 인류를 위협할 새로운 무기가 잘못된 자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추적하던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팀이 미스터리하고 강력한 적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대결을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 오는 7월 12일 개봉한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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