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신랑수업' 영상 캡처


KCM이 패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8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는 김용준이 '결혼 선배' KCM에게 상남자로 거듭나기 위한 일타 수업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용준은 한 고깃집에서 절친이자 결혼 선배인 KCM을 만났다. 연습생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온 두 사람은 등장부터 말 없이 군침 도는 폭풍 먹방부터 선보였다.

KCM은 김용준에게 "('신랑수업'에서 보여준) 너의 행동들이 불안했다. 중학생이냐, 순정남이냐. 이젠 수줍은 모습을 어필할 나이는 아니다"라고 잔소리했다. 앞서 방송에서 공개된 아이스하키 감독 안근영과의 데이트 속 김용준의 수줍은 태도를 지적한 것. 김용준이 "저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하자 "최악이었다"며 또다시 잔소리를 쏟아냈다. KCM은 김용준의 '연애 문제점'을 조곤조곤 짚어주기도 하고 '상남자'의 '필승' 리드법을 전수해주기도 했다. 김용준이 "연애의 감이 떨어졌다"고 하자 KCM은 "상남자로 싹 개조해주겠다. 날 믿어라"며 김용준을 데리고 빈티지 옷 가게로 향했다.

김용준은 "형이 '패션 테러리스트'로 유명하지 않나"라며 불안해했다. 이어 "빈티지숍에서 MZ패션을 만들 수 있다고?"라며 의문스러워했다. KCM은 아랑곳하지 않고 "나의 팔토시 패션을 오마주해서 뉴진스, 블랙핑크, 아이브 친구들이 따라했다"며 '근자감'을 드러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보던 문세윤은 "와, 이거 논란 거리다"며 황당해했다.KCM이 고른 옷을 본 김용준은 "아, 형…"이라며 '동공지진'을 일으켰다. 영상을 보던 문세윤도 "이글파이브의 '오징어 외계인' 때 느낌"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용준은 KCM이 골라준 갖가지 의상들을 입어보다가 결국 "저는 싹 다 내려놨다"며 자포자기했다. 카우보이 룩과 KCM이 손수 입혀주는 팔토시까지 묵묵히 받아들였다.

김용준은 KCM의 트레이드 마크로 불리는 청조끼와 팔토시 패션으로 홍대 거리를 활보했다. 그러나 쏟아지는 사람들의 시선에 얼마 못 가 "창피해서 못 돌아다니겠다"며 택시로 피신했다.

멘탈이 탈탈 털린 '상남자 패션' 수업 이후, KCM은 김용준을 한강으로 데려가 우비를 입혔다. 김용준은 KCM의 비밀병기 특훈 중 시범을 보여주던 KCM을 적극 말리며 "이 정도면 된 것 같다. 보기 안 좋다"라고 외쳤다.

KCM은 "노래 한 소절 해봐"라고 김용준에게 부탁했다. 김용준은 계단에 걸터앉아 '어떻게 널 잊어'를 감미롭게 열창했다. 김용준은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며 끄덕였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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