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미우새' 방송 화면.


배우 박성웅이 법조계의 길을 뒤로하고 연기를 시작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지난 25일 방송되는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는 박성웅이 스페셜MC로 출연했다. 이날 박성웅은 “촬영장 분위기, 살려는 드릴게”라며 유행어를 선보였다. “굉장한 눈빛을 기대했는데 실제로 보니 그렇지 않다”, “정말 선하고 좋다”는 모벤저스의 평에 “그렇다. 그렇게 살면 안 된다”며 너스레를 ᄄᅠᆯ기도.

무서운 이미지 때문에 덕을 본 적이 있냐고 묻자 박성웅은 “딱 한 번 있다”며 “과거 무명 시절 낮에는 오디션을 보고 밤에는 편의점 알바를 했다. 그런데 하루는 경찰 분이 오시더니 여긴 괜찮으냐고 하는 거다. 알고 보니 인근 편의점에 다 도둑이 들었었다. 그런데 경찰 분이 ‘여긴 뭐 안 오겠네’하고 가셨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SBS '미우새' 방송 화면.

충주 명문고를 나와 건국대 분자생물학과와 외대 법학과 출신의 엘리트 박성웅. 그는 “중학교 때 학교 대표로 수학경시대회에 나가기도 했다”며 “분자생물학과를 다니다 전역을 하고 외대 법학과에 시험을 쳐서 들어갔다. 그런데 1학년 때 사시 준비를 하던 중 갑자기 현타가 온 거다. 좋은 직업이지만 서른 넘어 그 직업을 갖고 출퇴근을 하는 삶이 재미가 없을 거라는, 불행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러다 느닷없이 배우가 하고 싶어져서 시작했다. 3년간은 아버지에게 말씀드리지 않고 열심히 학교에 다니는 척을 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신은정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이 있는 박성웅. 올해로 아들이 14세라는 박성웅은 아직도 아들과 애정표현 계속한다고 자랑했다. 그는 “오늘도 입에 뽀뽀하고 나왔다. 너무 사랑을 많이 받아 남자인데도 러블리하다”고 흐뭇해했다.

아내 혹은 아들 중 어느 쪽과 뽀뽀를 자주하는지 묻자 박성웅은 “무슨 소리냐 가족끼리 그러는 거 아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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