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정현이 연하 남편이 스윗한 면모를 뽐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2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 180회에서는 이정현 남편의 얼굴이 최초로 공개됐다.이날 남편과 한 침대에서 자다가 알람 소리에 벌떡 기상한 이정현은 빠르게 부엌으로 향해 딸 서아의 이유식을 준비했다. 이정현은 '편스토랑'에 나오지 못했던 기간동안 4개의 작품을 끝내고 엄마가 됐다고. 그는 "임신 준비하면서 걱정이 많았는데 서아가 너무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며 12개월이 지난 서아에게 밤새 촬영을 하고 와서도 무조건 직접 만든 이유식을 먹이며 지극적성으로 돌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현은 "막상 제 아이가 태어나니 서아가 너무 소중해서 제가 직접 다 만들어 줘야지 욕심이 생기더라. 거기다 물릴까 봐 항상 다른 맛을 해준다"며 "아기 낳고 아기를 보면 에너지가 폭발한다"고 말했따. 남편과 함께 하루도 빠짐없이 육아일지도 작성하고 있었다.
이어 이정현은 어김없이 만능간장을 활용해 아침 식사를 차렸고, 그의 남편이 부엌으로 나타났다. 3세 연하 남편 박유정의 등장에 출연진은 "너무 훈남이다", "순한 정해인 씨 느낌", "대학생 부부"라며 칭찬했다.
어느덧 결혼 4년 차가 된 이정현. 그는 외식이라도 하게 되면 이정현과 손잡고 걷고 싶어 차를 좀 멀리 댄다는 남편의 말에 "그렇게 하지 마. 너무 피곤하니까"라고 말했다. 이정현은 남편이 섭섭하겠다는 반응에 "항상 슬퍼한다. 제가 서아를 안고 있으면 옆에 와서 자기도 안아달라고 한다"고 답했다. 휴대폰에는 남편이 '베비'라고 저장돼 있지만, 화나면 '의사양반' 또는 '정형외과'로 바꿔놓기도 한다고.
이정현은 "신랑이 아침마다 영양제를 챙겨준다. 영양제도 너무 많이 먹으면 간에 무리가 간다고 안 가게 챙겨준다. 어떨 땐 오메가를 높이고, 엽산을 추가하는 식이다. 아이 낳고 한 살 한 살 나이가 먹고, 많은 체력을 요구하는 액션 영화가 많은데 신랑 덕에 체력이 좋아졌다. 새벽에 나갈 땐 전날 밤 작은 비닐팩에 담아서 가방에 넣어놔 준다"고 남편에 대한 애정도 드러앴다.
이정현은 "여태껏 티격태격한 적은 많지만 큰 싸움을 해본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항상 먼저 미안하다고 하면서 진화를 잘 시키고 저보다 나이가 어린 신랑이지만 굉장히 의젓한 면도 있고 어른스럽다. 예민한 상황이 닥치면 차분하게 옆에서 잡아주는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며 고마워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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