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현경,차서원./
배우 엄현경과 차서원이 결혼과 임신 소식을 알린 가운데, 과거 발언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엄현경은 차서원에 대한 마음을 방송에서 드러낸 적이 있다. 지난 2월 MBC '전지적 참견'에서 "썸 타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며 "그분이 저의 미래 남편이었으면 좋겠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임신도 언급했다. 지난달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전화 연결로 출연한 그는 "2023년에는 잠깐 쉬려고 한다. 2월부터 쉬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열 달 정도는 쉴 거다. 마음의 안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열 달'이 임신을 뜻하는 것이었냐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MBC
특히 지난해 두사람은 함께 출연했던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도 달달한 기류를 형성했다. 이날 엄현경은 두 사람이 함께 출연했던 드라마 '두 번째 남편'에 자신이 차서원을 추천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감독님이 남자배우를 못 찾고 있었다. 마침 '청일전자 미쓰리'라는 작품에서 함께 한 적이 있는 차서원이 떠올랐다. 그때는 (차서원과) 친한 관계는 아니었다. 갑자기 생각나서 감독님에게 추천했다"고 말했다.

이에 차서원은 "엄현경에게 개인적으로 연락이 와서 물어보더라. 저는 따로 밥 먹자는 연락인 줄 알았는데 바로 캐스팅 관련된 연락이라 조금 실망했다"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MC김구라가 "오해하기 쉬운 말이다. 이성적으로 좋아하고 있었냐"라고 하자 차서원은 "기회가 되면. 워낙 철벽이 심해서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현경이 이상형과 부합한다고 밝혔다.

5일 엄현경 측은 "두 배우는 작품을 통해 인연을 맺게 되었고, 드라마 종영 후에 서로에 대한 호감으로 이어져 이후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차서원 씨 제대 후에 올릴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축복처럼 소중한 새 생명이 찾아왔습니다. 조심스러우면서도 감사한 마음으로 소중한 생명을 기다리고 있다"고 임신 중임을 전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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