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세 노사연부터 10살 오지율까지 50살 이상의 나이 차이가 나는 이들의 우정 여행이 펼쳐진다.
2일 TV CHOSUN 새 예능 '귀염뽕짝 원정대'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 됐다. 행사에는 진성, 노사연, 황민호, 서지유, 조승원, 오지율과 신명선 PD가 참석했다. '귀염뽕짝 원정대'는 '미스터트롯2' 황민호, 서지유, 조승원과 '더글로리' 배우 오지율이 '후배 라인'으로, 가수 노사연, 강진, 진성이 '선배 라인'으로 뭉쳐 함께 떠나는 우정 여행 프로그램이다.
신명선 PD는 "반 세기 이상 나이 차이가 나는 선후배가 여행을 하면서 세대차이, 문화차이를 좁혀나가는 프로그램이다. 세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우리는 MZ세대와 기성세대 차이에서 더 나아가 '2~3세대 정도 차이가 나는 사람들은 어떨까? 대화는 통할까?'가 궁금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신 PD는 진성을 섭외한 이유에 대해 "시골 여행의 중심을 잡아 줄 사람으로 진성 선배님을 생각했다. 실제로 전원 생활을 하고 있고,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도 현지인, 이장님인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진성은 "하나의 마음으로 같이 한다는 사명감이 있다보니, 어린 친구들이 더욱 적극성을 띄우더라. 우리는 고생을 하나도 안 했다. 모든 공을 아이들에게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노사연도 "방송을 오래 했지만, 어린아이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라 기대가 크다. 친구들한테 제가 뭘 배워야할지, 소통하면서 지낼 생각에 가슴이 설렌다"고 덧붙였다.
진성은 "제 어린 시절의 추억 여행을 간다는 마음이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히며 "어린 친구들을 처음 접했을 때 참 영특하다는 생각을 했다. 승원이는 몸집은 컸지만, 아직도 아기같다. 부모님을 그리워한다. 날씨가 깜깜해지니까 부모님이 그리운 것 같더라. 근데 또 승원이가 전교 부회장 직을 맡고 있다. 학교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인재들"이라고 말했다.
노사연은 "진성보다 내가 누나"라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진성에게 "누나한테 잘해~"라고 농담했고, 진성 역시 "누나와 제가 눈매가 닮았다. 비슷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더 글로리'에서 임지연(박연진 역)의 딸 하예솔 역으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오지율. 그는 "'더 글로리'에 나온 배우 하예솔. 아니 오지율이다"라며 웃었다. 이어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는 "평소에 여행을 좋아한다. 주말에 아빠랑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호기심도 많다. 할머니 집도 시골이라 다양한 시골 경험을 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가보고 싶은 곳으로는 '동물이 있는 곳'과 '갯벌'을 꼽았다. 어떤 노래를 부르고 싶냐는 질문에는 "나는 트로트를 잘 못 불러서 오빠들이랑 '네모의 꿈'을 불러보고 싶다"고 말했다.
먹고 싶은 음식으로는 된장찌개를 꼽았다. 오지율은 "요리를 좋아한다. 집에서 해본 적은 없지만 된장찌개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 또 "가마솥을 처음 봐서 신기했다"고 회상했다.
11살 동갑내기 황민호, 서지유, 조승원. 오지율을 처음 본 소감을 묻자 황민호는 "너무 작고 귀여워서 인형같았다"고 했고, 서지유는 "여동생처럼 귀엽고 깜찍했다. 친오빠처럼 잘 돌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조승원은 "TV에서 봤던 애가 실제로 왔는데, 상상 같았다. 작은 친구가 와서 귀여웠다"고 회상했다.
오지율은 세 오빠들 '원픽'으로 황민호를 꼽으며 "다른 오빠들보다 조금 더 귀여워보였다"고 말했다. 귀여운 남자를 좋아하냐고 묻자 오지율은 "네"라고 답했다. 앞서 오지율은 SBS '강심장리그'에 출연해 남자친구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를 묻자 조승원은 장민호를 꼽으며 "제 무대를 보고 잘 웃어줘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한 번 1박 2일 동안 같이 먹고 자고 하고 싶다"고 밝혔다. 오지율은 "덱스 삼촌과 우리집 강아지"라고 말했다.
'귀염뽕짝 원정대'는 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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