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캡처)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현정화가 레전드 탁구 실력으로 ‘깐족 콤비’ 김병현-이천수를 제압해 웃음을 자아냈다.
29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209회 시청률은 전국 6.3%, 수도권 6.1%을 기록하며 동시간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김병현은 이연복과 현정화를 탁구장으로 불러 모으며 레전드 사조직 만들기에 나섰다. 탁구에 진심인 이연복은 “제대로 배워보고 싶었다”며 반겼고, 현정화는 “탁구 칠 때만큼은 사부로 모셔달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이천수는 2002 월드컵 출전 당시의 명성을 되찾고자 출연했다며 자칭 ‘아시아의 베컴’이라고 소개해 웃음이 터졌다. 각 분야의 레전드 보스들로 구성된 사조직 이름은 ‘동방불패’로 결정됐다.
이어 김병현은 현정화에게 묘기 탁구 시범을 요청했다. 현정화는 탁구공보다 작은 매직 뚜껑 맞추기에 흔쾌히 응했고, 5번 안에 명중시켜야 한다는 김병현의 미션에도 흔들림이 없이 단 2번 만에 정확히 명중시켜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가느다란 성냥개비도 식은 죽 먹기로 명중시키는 데 이어 탁구공으로 촛불 끄기에 도전해 3번의 시도 끝에 초의 심지를 정확히 맞춘 현정화.
탁구 레전드의 실력을 눈앞에서 실시간으로 본 동방불패 멤버들은 감탄을 연발했고, 현정화는 “제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자기애를 과시했다.
현정화를 상대로 저녁 내기 승부에 도전한 ‘못난이 3형제’ 이연복-김병현-이천수. 탁구채 대신 휴대전화로 첫 세트에 응한 현정화는 익숙하지 않은 그립감에 바로 1점을 내줬고, 깐족거리는 김병현과 이천수에게 “숟가락도 못 들게 해주겠다”며 바로 공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고 ‘못난이 3형제’에 9점을 내 준 뒤에야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자신의 탁구채로 경기를 이어갔다. 탁구채를 들기가 무섭게 점수 차를 좁혀가며 역전에 성공, 스코어 10대 10의 상황에서 김병현의 미스 덕분에 승리는 현정화에게 돌아갔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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