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원, 윤지성이 ‘환승 부모’로 서로의 부모님께 효도를 다 하며 불효 게이지에서 효도 게이지를 끌어 올렸다.
15일 방송된 ENA ‘효자촌2’ 4회에서는 효자촌 온 가족이 모여 삼겹살 파티를 벌이고, 1기에서 팔순 아버지와 뽀뽀로 화제를 모았던 ‘막대 과자 게임’이 펼쳐졌다. 테이는 “나는 어른들이 좋아하시는 편이나, 어머니는 너무 사랑하는데도 막말하게 된다”며 친숙할 수록 멀어지는 부모와의 관계를 정의하며 이번 회차 에피소드 ’환승부모’의 포문을 열었다.
효자촌에서는 효 나들이를 즐겼던 윤지성 모자가 사 온 삼겹살로 삼겹살 파티가 열렸다. 온 가족들이 삼삼오오 재환네에 모인 가운데 제일 먼저 도착한 이재원 부자는 유재환 어머니와 대화를 나눴다. 유재환 어머니는 이재원 아버지에게 “재원이 엄마 없이 어떻게 저렇게 잘 키우셨어요?”라는 질문에 이재원 아버지는 “만약에 재혼했다가 재원이가 혹시 잘못되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에 그게 겁이 났다” 라고 말해 애틋한 부정을 말했다.식사 후 ‘저녁 식사 데이트’가 걸린 ‘효자 오락관’을 시작했다. 1등과 2등은 저녁 식사 데이트권이 주어지는 가운데, 3,4등의 벌칙은 ‘부모 바꿔서 저녁 식사 대접하기’로 이른바 ‘환승부모’ 였다. 최종 3, 4등은 이재원, 윤지성이 확정됐고, 그날 저녁은 이재원이 윤지성 어머니에게, 윤지성이 이재원 아버지에게 저녁 식사 대접을 하는 ‘환승 부모’ 시간으로 이어졌다.
먼저 윤지성 어머니는 설렘 가득한 모습으로 이재원을 맞이했다. 불고기와 여러 반찬으로 한 상을 차려 낸 이재원에 어머니는 “너무 행복한 밥상이다”라며 기뻐했고, 이렇게 시작된 식사 시간은 그야말로 즐거운 스타와 팬의 만남으로 보였다. 이재원은 “저는 돈 벌어서 차는 사드렸지만 이런 데 여행이라든지 사소한 거를 못했던 것 같다”라며 속 얘기를 나눴고, 홍현희는 “저런 대화를 아빠랑 해야 하는데”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비쳤다. 이어 이재원은 “금전적으로만 잘해드리면 그게 효는 아니죠?”라고 어머니에게 묻자 “그래도 반은 효도죠”라며 솔직하게 말해 웃음 짓게 했다.
윤지성은 어머니가 챙겨준 밀키트(?)를 가지고 재원네로 향했다. 이재원 아버지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지성이 왔구나”라며 반갑게 윤지성을 맞이했다. 윤지성은 “제가 밖에서 먹는 것보다 맛있게 해드릴게요”라며 가져온 냉이된장국을 만들기 시작했고, 아버지는 “나 이러면 뿅간다”라고 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두 사람은 맛있게 식사하며 진솔한 대화를 이어가던 중 윤지성이 “사실 어떻게 보면 혼자서 육아 하신 거잖아요?”라며 아버지의 사연을 묻자 “재원이는 항상 새 밥을 해줬어. 그리고 수저가 1mm도 식탁을 넘어선 적이 없어, 난 정말 아들을 너무 소중하게 생각했으니까”라며 극진한 아들 사랑을 표현해 윤지성을 놀라게 했다.
이재원은 집으로 돌아와 아버지와 깊은 대화를 나눴다. 이재원 아버지는 “연예인은 젊었을 때는 화려하지만 나이 들면 초라해진다”며 걱정했고, 이재원은 “내가 그렇게 될까봐 걱정하는거지? 초라해질까봐”라며 그 뜻을 단번에 알아챘다. “나는 아들이 노년을 여유롭게 사는 게 나의 큰 소망이다. 여기 효자촌에 왔으니까 이렇게 대화하지 언제 이렇게 대화를 해보겠나”며 말을 이어갔다. 이재원 역시 “돌아가시더라도 큰 추억이 될 것 같다”라는 말에 아버지는 자신이 세상에 없을 때 아버지를 생각하지 말고 살라며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면 그냥 ‘그분의 인생이 여기까지구나’라고 생각하면 돼”라고 전했다.
그 바탕에는 채워줄 수 없는 어머니의 빈자리로 늘 미안했던 아버지의 미안함이 있었다. "정상적인 가정이 잘 이어졌다면 나도 효를 배우고 아들에게도 하는데 그럴 수 없었다"라며 이재원에게 효를 가르쳐 줄 수 없었던 점을 기억했다. 이재원은 "그 동안 남한에 할아버지가 안 계시지 않았냐"며 아버지와 어릴 때 헤어져 북에 계신 할아버지를 모셔와 52년 만에 만나게 해드린 사연을 공개했다. 하지만 아버지 역시 "50년 이상 떨어져 살았던 아버지와 괴리감이 있었다"며 "나는 이런 심정으로 살았다는 것을 전하고 싶었다"며 속마음을 전했다. 결국 “효라는 것을 내가 보여줄 수 없어서, 아들도 그걸 못 보고 산 거다”라며 이재원이 자신에게 효도를 못하는 것에 미안해하지 않기를 바랐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15일 방송된 ENA ‘효자촌2’ 4회에서는 효자촌 온 가족이 모여 삼겹살 파티를 벌이고, 1기에서 팔순 아버지와 뽀뽀로 화제를 모았던 ‘막대 과자 게임’이 펼쳐졌다. 테이는 “나는 어른들이 좋아하시는 편이나, 어머니는 너무 사랑하는데도 막말하게 된다”며 친숙할 수록 멀어지는 부모와의 관계를 정의하며 이번 회차 에피소드 ’환승부모’의 포문을 열었다.
효자촌에서는 효 나들이를 즐겼던 윤지성 모자가 사 온 삼겹살로 삼겹살 파티가 열렸다. 온 가족들이 삼삼오오 재환네에 모인 가운데 제일 먼저 도착한 이재원 부자는 유재환 어머니와 대화를 나눴다. 유재환 어머니는 이재원 아버지에게 “재원이 엄마 없이 어떻게 저렇게 잘 키우셨어요?”라는 질문에 이재원 아버지는 “만약에 재혼했다가 재원이가 혹시 잘못되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에 그게 겁이 났다” 라고 말해 애틋한 부정을 말했다.식사 후 ‘저녁 식사 데이트’가 걸린 ‘효자 오락관’을 시작했다. 1등과 2등은 저녁 식사 데이트권이 주어지는 가운데, 3,4등의 벌칙은 ‘부모 바꿔서 저녁 식사 대접하기’로 이른바 ‘환승부모’ 였다. 최종 3, 4등은 이재원, 윤지성이 확정됐고, 그날 저녁은 이재원이 윤지성 어머니에게, 윤지성이 이재원 아버지에게 저녁 식사 대접을 하는 ‘환승 부모’ 시간으로 이어졌다.
먼저 윤지성 어머니는 설렘 가득한 모습으로 이재원을 맞이했다. 불고기와 여러 반찬으로 한 상을 차려 낸 이재원에 어머니는 “너무 행복한 밥상이다”라며 기뻐했고, 이렇게 시작된 식사 시간은 그야말로 즐거운 스타와 팬의 만남으로 보였다. 이재원은 “저는 돈 벌어서 차는 사드렸지만 이런 데 여행이라든지 사소한 거를 못했던 것 같다”라며 속 얘기를 나눴고, 홍현희는 “저런 대화를 아빠랑 해야 하는데”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비쳤다. 이어 이재원은 “금전적으로만 잘해드리면 그게 효는 아니죠?”라고 어머니에게 묻자 “그래도 반은 효도죠”라며 솔직하게 말해 웃음 짓게 했다.
윤지성은 어머니가 챙겨준 밀키트(?)를 가지고 재원네로 향했다. 이재원 아버지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지성이 왔구나”라며 반갑게 윤지성을 맞이했다. 윤지성은 “제가 밖에서 먹는 것보다 맛있게 해드릴게요”라며 가져온 냉이된장국을 만들기 시작했고, 아버지는 “나 이러면 뿅간다”라고 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두 사람은 맛있게 식사하며 진솔한 대화를 이어가던 중 윤지성이 “사실 어떻게 보면 혼자서 육아 하신 거잖아요?”라며 아버지의 사연을 묻자 “재원이는 항상 새 밥을 해줬어. 그리고 수저가 1mm도 식탁을 넘어선 적이 없어, 난 정말 아들을 너무 소중하게 생각했으니까”라며 극진한 아들 사랑을 표현해 윤지성을 놀라게 했다.
이재원은 집으로 돌아와 아버지와 깊은 대화를 나눴다. 이재원 아버지는 “연예인은 젊었을 때는 화려하지만 나이 들면 초라해진다”며 걱정했고, 이재원은 “내가 그렇게 될까봐 걱정하는거지? 초라해질까봐”라며 그 뜻을 단번에 알아챘다. “나는 아들이 노년을 여유롭게 사는 게 나의 큰 소망이다. 여기 효자촌에 왔으니까 이렇게 대화하지 언제 이렇게 대화를 해보겠나”며 말을 이어갔다. 이재원 역시 “돌아가시더라도 큰 추억이 될 것 같다”라는 말에 아버지는 자신이 세상에 없을 때 아버지를 생각하지 말고 살라며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면 그냥 ‘그분의 인생이 여기까지구나’라고 생각하면 돼”라고 전했다.
그 바탕에는 채워줄 수 없는 어머니의 빈자리로 늘 미안했던 아버지의 미안함이 있었다. "정상적인 가정이 잘 이어졌다면 나도 효를 배우고 아들에게도 하는데 그럴 수 없었다"라며 이재원에게 효를 가르쳐 줄 수 없었던 점을 기억했다. 이재원은 "그 동안 남한에 할아버지가 안 계시지 않았냐"며 아버지와 어릴 때 헤어져 북에 계신 할아버지를 모셔와 52년 만에 만나게 해드린 사연을 공개했다. 하지만 아버지 역시 "50년 이상 떨어져 살았던 아버지와 괴리감이 있었다"며 "나는 이런 심정으로 살았다는 것을 전하고 싶었다"며 속마음을 전했다. 결국 “효라는 것을 내가 보여줄 수 없어서, 아들도 그걸 못 보고 산 거다”라며 이재원이 자신에게 효도를 못하는 것에 미안해하지 않기를 바랐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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