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이지혜가 유튜브 채널 운영을 두고 골머리를 앓았다.

최근 이지혜는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 언니'에는 'CEO는 만나봤지만 CEO는 처음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앞서 이지혜는 유튜브 채널 운영과 관련해 지난 3년간 함께 일해온 회사와 정산 문제가 발생해 서로 여기까지 하자고 정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지혜는 직접 회사를 꾸려가야 하는 상황에 세무사인 남편 문재완에게 법인와 세금에 대해 강의를 들었다. 설명을 들은 이지혜는 "이제 알았다. 난 그냥 대충 '우리끼리 100만 원씩 받아', '나 별로 못 번다' 이렇게 하고 끝나는 건지 알았는데 이게 다 신고가 들어가고 처리가 되고 하는구나"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지금 설명하신 부분은 어차피 원래 큰태리님(문재완)이 해주고 있었고 앞으로도 그럼 계속 큰태림이 해주는 거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지혜는 "그러네"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문재완은 "나와 헤어질 수가 없네"라며 "어떡하냐"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이지혜는 "깔끔하게 매순간 아무 문제 없이 잘 내고 있는 건, 우리 남편이 세무사기 때문에 더 그랬던 것 같다"며 고마워했다. 문재완은 "걱정마라. 내가 우리 와이프는 더 내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혜는 "왜?"라며 발끈해 웃음을 안겼다. 문재완은 "말이 그렇다는 거다"고 수습했다. 이지혜는 "세무사 바꿔? 세무사 쓰는 이유가 뭐냐. 덜 내려고 쓰는 건데"라고 발끈하자 문재완은 "다 낸다"고 달랬다. 이지혜는 "더 내게 하면 안 된다'면서도 "더 내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지혜는 "여태까지도 회사 소속이긴 했지만 영상 이런 것들은 협업해서 잘했다. 우리가 이제 기댈 곳은 없지만 스스로 잘해보자는 이런 마음으로 하는 거다"고 각오를 다졌다. 문재완이 "CEO 같다"고 하자 이지혜는 "저 CEO 포스 있냐"며 흡족해했다.

이지혜는 "연예인들이 회사가 있을 때와 회사가 없을 때의 차이는 정신적인 것도 있는 것 같다. 혼자서 방송 나가서 방송만 잘하면 되는데, 연예인들이 회사가 있으면 스타일리스트부터 시작해서 샵, 모든 것 예약, 자잘자잘한 일들을 회사에서 전담해준다면 지금은 제가 다 알아봐야 하는 거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매니저 없는 연예인들이 제일 힘든 게 돈 애기 직접 하는 거라더라"고 전했다. 이지혜는 "맞다. 그래서 사실 그게 제일 저도 곤란하다. 광고 마케팅팀이 없으면 예를 들어서 어디 기업 만나서 '저 얼마 주세요'를 해야 해서 곤란하다. 각자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직원들을 세팅해나가는 과정이었다. 요 며칠간 그것 때문에 머리가 아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시작은 어렵고 머리가 아프지만 이 정도도 고민하지 않고 뭐든 잘되길 바라는 건 욕심 같다"고 말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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