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소 카이가 오늘 입소해 국방의 의무를 시작한다.

11일 카이는 육군훈련소로 입소,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한다. 카이는 엑소 멤버 중 시우민, 디오, 수호, 첸, 백현, 찬열에 이어 군에 입대하는 7번째 멤버가 된다.

입대 장소와 시간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별도의 입대 행사도 마련되지 않는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조용히 입소하고자 하는 카이의 의사를 존중해 입소 장소 및 시간은 공개하지 않으며, 당일 별도의 행사는 진행하지 않으니 팬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카이의 입대 소식은 입대 일주일 전인 지난 3일 알려졌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카이는 올해 예정된 엑소 컴백을 준비 중이었으나 최근 병무청 규정의 변경으로 오는 5월 11일 육군훈련소로 입소하여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하게 됐다"고 밝혔다.

카이는 지난 2월 백현의 소집해제 후 약 5년 만의 엑소 완전체 컴백을 준비 중이었으나 갑작스레 입대하게 됐다. 카이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준비한 게 많았는데 아쉽다. 보여주지 못해 속상하긴 하지만 다녀와서 보여주면 되지 않나. 카이가 어디 가겠느냐. 다녀오면 이제 떨어질 일 없다. 가기 전까지 할 수 있는 것 최선을 다해서 하겠다"며 심경을 전했다.

지난 9일엔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무료 팬미팅 '아카이브'(aKAIve)를 열어 입대 전 팬들과 마지막 만남을 가졌다. 카이는 "오늘 기억으로 최선을 다해 다녀오겠다"라며 "후회하고 원망하고 슬퍼하면 뭐하겠느냐. 금방 돌아와서 미친듯이 달릴 것"라고 했다.

엑소 활동을 못하는 것에 대해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엑소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었는데 조금 아쉬워 울었다"며 "준비하는 나의 열정, 노력 때문에 눈물이 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머리 속에 언제나 여러분 밖에 없다. 2년 좀 안되는 시간 동안 어떤 멋진 모습으로 나타날 지, 어떤 좋은 시간 보내면 좋을지 생각하고 연습하고 있을테니 꼭 기다려달라"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여러분 덕분에 에너지를 얻었다. 약간 눈물 쏟을뻔 했지만 열심히 우겨봤다. 정말 감사하고 사랑한다"라며 "당연히 가야 하는 것이다. 물론 못 보는 것은 너무 아쉽지만 돌아와서도 많은 시간이 남아 있으니 걱정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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