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지현./사진=텐아시아DB

배우 전지현이 130억 원의 펜트 하우스를 현금 구매한 사실이 전해지며 연예인들의 부동산 규모에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전지현은 서울 뚝섬에 위치한 초고층 펜트하우스를 매수했다. 전지현이 12/13, 남편인 최준혁 알파자산운용 대표가 1/13의 비율의 지분이다. 특히, 전지현은 주택담보대출 없이 130억 원 매입가를 전부 현금으로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지현이 보유한 총 부동산 규모는 1000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전지현 외에도 거대 부동산을 보유한 연예인으로는 배우 장동건-고소영 부부, 가수 겸 배우 비-김태희 부부, 배우 권상우 등이 있다.


이른바 '장고 부부'로 불리는 장동건-고소영은 각각 활발한 부동산 투자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장동건은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5층 건물을 126억 원에 매입했고, 현재 시세는 19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또, 고소영은 성동구 송정동에 위치한 건물을 39억 5000만 원에 매입해 보유하고 있다.

이런 만큼 이들 부부는 국내 최고가의 청담동 아파트에 거주 중이다. 이 아파트는 145억 원의 시세를 자랑한다. 또, 경기도 가평에 400평에 달하는 24억 원 세컨하우스도 보유했다.
비와 김태희 부부 역시 부동산 실리에 밝다. 이들 부부의 부동산 보유 규모만 약 800억 이상에 달할 것으로 부동산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비는 지난해 서울 서초동의 한 빌딩을 920억 원에 매입해 보유 중이다. 다만, 해당 건물 매입 당시 약 450억 원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부동산은 매입 1년 만인 최근 매각설이 돌며 투기 논란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 비 측은 "매각을 시도한 적 없다"고 부인, 투기 의혹을 잡아뗐다. 비-김태희 부부는 미국 8학군으로 불리는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24억원 상당의 타운 하우스도 구매해 갖고 있다.

권상우 역시 부동산을 통해 부를 축적했다. 권상우는 2015년 4월 성동구 성수동 공장 2개동을 80억 원에 사들여 2019년 세차장으로 꾸몄다. 이 부동산은 2017년 개발 호재에 힘입어 크게 올랐고, 최근 해당 부지를 620억 원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매매 성사 시 시세차익 540억 원이 발생할 전망이다.

권상우 /사진=텐아시아 DB
이밖에도 권상우는 강서구 등촌동과 경기 성남 분당구에도 빌딩을 한 채씩 보유하고 있으며, 두 빌딩의 시세는 최소 500억원 이상으로 평가된다. 또, 2008년 호주 최고 휴양지인 골드코스트 68층 펜트하우스를 17억원에 매입했다.

스타들의 부동산 거래 및 투자 규모는 날로 몸집이 커지고 있다. 이를 두고 정당한 자유 경제 활동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막대한 시세차익을 누리는 행보에 서민들의 박탈감이 고조되고 있다는 게 대중의 분위기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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