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탈출: PROJECT SILENCE'(감독 김태곤)이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을 통해 전 세계 관객과 만난다.
8일 배급사 CJ ENM에 따르면 '탈출: PROJECT SILENCE(이하 탈출)'은 오는 21일 현지 시각 기준 밤 12시 30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진행되는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을 통해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이에 제작을 맡은 김용화 감독, 연출을 맡은 김태곤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선균, 주지훈, 김희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영화 '끝까지 간다'(감독 주간, 2014년), '기생충'(경쟁 부문, 2019년)에 이어 올해 '잠'(비평가 주간)과 '탈출: PROJECT SILENCE', 두 편의 영화를 초청받은 이선균은 "추운 겨울 모든 스탭들과 배우들이 열정을 담아 한마음, 한뜻으로 촬영했던 작품을 칸 국제영화제에 선보이게 되어 너무나 뜻깊고 영광스럽다. 전 세계 관객들이 모쪼록 우리 영화를 재밌게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공작'(미드나잇 스크리닝, 2018년),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미드나잇 스크리닝, 2017년) 이후 두 번째 초청을 받은 주지훈과 김희원이다. 주지훈은 "복이 많은 배우인 것 같다. 매력적인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것도 기쁜데, 영화인이라면 모두가 꿈꾸는 칸 국제영화제에 또다시 초청을 받았다는 사실이 무척 영광스럽다. 전 세계 관객들이 우리 영화를 어떻게 볼지 기대되고, 어떤 놀라운 일들이 벌어질지 설렌다"라고 말했다.
김희원은 "세계적인 영화제에 참석하는 기회를 준 영화 '탈출' 참 흐뭇하다.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크랭크인하고 촬영할 때가 많이 생각난다. 칸의 하늘, 바다를 다시 본다고 생각하니 모든 게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탈출'의 해외 포스터를 공개했다. '탈출'은 한 치 앞도 구분할 수 없는 짙은 안개 속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고립된 사람들이 예기치 못한 연쇄 재난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 칸 국제영화제를 통해 처음 공개된 이후 올해 국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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