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창정, 서하얀 부부가 '조조파티' 멤버였던 사실이 드러났다.

27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최근 임창정 부부는 '주가 조작 일당 운용 자금 1조원' 돌파 축하파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다단계 주가조작 사건은 알려진 것 중 역대급 규모에 피해액도 가장 클 것으로 추정된다.

매매팀 직원은 "한 사람당 관리한 투자자 휴대폰만 30대가 넘는다. 텔레그램 메시지로 윗선 지시가 내려오면, 직원들은 일사불란하게 투자자의 집이나 사무실 근처로 이동해 약속된 금액으로 매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닉네임이 '당근'인데 '당근'이라는 사람이 항상 그 오더를 내렸다. 지난해 11월 이미 운용자금이 1조원을 넘어 '조조파티'까지 열었다. 파티가 열린 곳은 투자자들의 수수료를 결제했던 마라탕 식당으로, 임창정 씨 부부도 참석했다. 사람들끼리 모여서 여러가지 재미있는 행사도 하고 으쌰으쌰도 했다"고 덧붙였다.

임창정은 올초 연예기획사 지분 일부를 주가조작 일당에게 50억 원에 팔고 그중 30억 원을 재투자했다가 지난 24일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가 터지며, 투자금 대부분을 날린 것으로 확인됐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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