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러’ 설민석이 ‘이상한 변호사 아테나’에 몰입해 “변호사를 했어도 잘했을 것 같다”는 한가인의 찬사를 받는다.
27일 밤 10시 20분 방송하는 MBN ‘신들의 사생활-그리스 로마 신화2’ 4회에서는 설민석이 신들의 재판에서 위기에 빠진 ‘전쟁의 신’ 아레스를 변호하기 위해 나선 ‘지혜의 여신’ 아테나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선보인다. 설민석은 “원전에는 한 두세 줄밖에 안 되는 이야기인데 전문가의 감수 하에 재해석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다”며 아테네에서 벌어진 ‘아테나 VS 포세이돈’의 대결을 언급한다. 케크로피아(지금의 아테네)의 수호신이 되기 위해 맞붙은 두 신의 대결과 악연이 어느덧 ‘신들의 재판’으로까지 이어지게 됐는데, 여기서 아테나가 포세이돈의 아들을 죽인 아레스를 변호하기 위해 법정에 서게 됐다고 설명하는 것.
설민석은 재판장에서 아레스의 변론을 맡은 아테나에 빙의해, ‘이상한 변호사 아테나’를 연상케 하는 기발한 변론으로 재판의 열세를 승리로 이끌어 스튜디오를 환호케 한다. 마치 재판장에 있는 것처럼 생생한 몰입감을 안긴 설민석의 변론에 한가인은 “설 선생님은 변호사를 했어도 진짜 잘했을 것 같다”라고 ‘찐’ 감탄한다. 설민석은 “약자를 변호하는 일이라면…”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안긴다.
한 편의 법정 드라마를 보는 듯한 설민석의 ‘스토리텔링’에 김헌 교수는 “좀 아슬아슬하지만 재밌게 들었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는 “이번 이야기는 신화 속으로 들어갔다기보다는 신화를 우리의 시대로 소환한 느낌이다. 지금까지의 방식과는 다른 파격적인 시도였다”고 평한다.
아테네를 차지하기 위한 아테나와 포세이돈의 불꽃 튀는 대결, 그리고 그리스 신화 속 인류 최초의 형사 재판으로 기록된 아레스의 이야기는 27일 밤 10시 20분 방송하는 MBN ‘신들의 사생활-그리스 로마 신화2’ 4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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